“8월에 더 무시무시한 더위 남아있다”…사과까지 한 기상학자

김보영 2025. 7. 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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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전국 최고 기온이 평균 31.8도를 기록하며 1994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운 가운데 8월에는 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9일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올해가 정말 무서운 건 아직 7월이라는 것"이라며 "8월에 더 무시무시한 더위가 남아있다는 게 저도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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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연합]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올해 7월 전국 최고 기온이 평균 31.8도를 기록하며 1994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운 가운데 8월에는 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9일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올해가 정말 무서운 건 아직 7월이라는 것”이라며 “8월에 더 무시무시한 더위가 남아있다는 게 저도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추세로 가면 올해 8월에 역대 폭염 기록이 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기상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은 50%, 비슷할 가능성은 30%, 낮을 가능성은 20%로 나타났다. 8월 1·2주는 평년에 비해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80%였고, 3·4주는 그 가능성이 90%였다.

김 교수는 이 같은 극한 더위의 배경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그는 “기후 변화가 여러 가지 패턴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중 중요한 것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라며 “이 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를 덮을 때면 햇빛이 계속 지면을 가열해서 뜨거워진다”고 했다.

이어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에 자주 출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어서 (더위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폭염이 9월 중순쯤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는 상태에서 남쪽에서 태풍이 발달했다가 소멸하면서 강력한 수증기 덩어리를 한반도로 밀어 올리고 있다”며 “그래서 이렇게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증기가 계속 우리나라로 공급이 되면 열대야가 지속된다”며 “9월 중순은 돼야 시원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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