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관세 협상 타결에 "국력 키워야겠단 생각 들었다"

이성택 2025. 7. 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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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이 나라의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상했던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우리 협상단을 향해서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한미 무역 협정 타결을 위해서 애쓰신 우리 장관님들 총리님 할 것 없이 우리 일선 부서의 여러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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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안 보였다' 평가엔
"악영향 줄까 봐 말 안 한 것"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이 나라의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민주권 정부 국정운영 방향과 고위공직자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노심초사하고 정말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협상 결과에 대해선 "어려움 속에서도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낸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상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조선 협력 펀드 등 3,500억 달러(487조4,3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상했던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우리 협상단을 향해서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한미 무역 협정 타결을 위해서 애쓰신 우리 장관님들 총리님 할 것 없이 우리 일선 부서의 여러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다"고 치하했다.

그간 협상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이빨이 흔들려 가지고 사실 제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가만히 있으니까 진짜 '가마니'인 줄 알고 말이야"라고 농담을 한 뒤 "말을 하면 악영향을 주니까 말을 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 안 하는 와중에 오리가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서 우아한 자태로 있지만 물밑에선 얼마나 생난리냐"며 "가까이 있는 참모분들은 안다. 우리가 얼마나 노심초사하면서 정말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은) 좁게 보면 기업들의 해외 시장에 관한 얘기기도 하지만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들 부담일 수도 있고 그 결정 하나하나가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협상 과정에서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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