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법원, 尹 체포영장 발부… 구치소 측 "윤 건강, 수사 못 받을 정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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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10일 '12.3 불법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된 뒤 서울구치소에서 모든 소환에 불응하며 버텨왔다.
윤 전 대통령은 10일 내란 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상태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에게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수 없을 만큼 건강 상태가 나쁘냐"라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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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서 2차례 소환 불응 '버티기'
구치소 의료과장 "수사 못 받을 상태 아니야"

법원이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10일 '12.3 불법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된 뒤 서울구치소에서 모든 소환에 불응하며 버텨왔다.
앞서 30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지만 전날에 이어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불출석했다"는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10일 내란 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상태다.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전날인 29일 출석 조사를 받으라고 첫 통보를 했지만 불응했고 30일로 정한 2차 소환 통보도 윤 전 대통령 측이 불응으로 버텼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통령선거 기간 공천 개입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로부터 81차례의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2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2021년 10월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 발언(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도 수사 대상이다.

한편, 31일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두고 "수사에 응하지 않을 정도의 건강 상태는 아닌 거 같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윤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현우 서울구치소장 등을 면담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에게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수 없을 만큼 건강 상태가 나쁘냐"라고 질의했다. 의료과장은 이에 "주관적 증세 까지는 다 알 수 없지만, 제가 판단하기에는 현재 수사를 받지 못할 정도로 크게 건강 상태가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조사는 시행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날 특위 위원들은 서울구치소 측을 향해 "왜 강제구인에 소극적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소장은 "저를 비롯해 담당 팀의 팀장과 직원들이 수 차례 윤 전 대통령을 설득했지만 완강하게 출석을 거부했다"며 "다른 수용자들도 법원이나 수사 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가 수 없이 많고 전직 대통령이란 이유로 인치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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