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美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투자…“AI에 1억달러 베팅”

장우진 2025. 7. 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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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최근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마이크로 원'의 시리즈A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분야의 누적 투자 금액이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LG는 피지컬 AI 기업부터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까지 AI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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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최근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마이크로 원'의 시리즈A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성능 강화를 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 앨토에 본사를 둔 데이터 라벨링 기업 '마이크로 원'(Mico1)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피규어 AI', 6월 '스킬드 AI' 투자에 연이은 AI 분야의 베팅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분야의 누적 투자 금액이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LG가 미래 사업으로 육성 중인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중 가장 높은 투자 비율을 차지한다. LG는 피지컬 AI 기업부터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까지 AI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 원은 2022년에 설립된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 제공사다. 데이터 라벨링은 AI 모델이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원시 데이터를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레이블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AI는 차량, 보행자, 신호등 등의 데이터가 필요하고, 의료용 AI는 X-레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관련 고품질의 데이터 라벨링이 요구된다. AI 연구소나 기업들은 마이크로 원과 협업을 통해 AI 모델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마이크로 원은 설립 초기 'AI 기반 채용 솔루션' 사업만 운영했지만, 최근 기업들의 전문 데이터 라벨링 수요가 급증한 데 발맞춰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에 나섰다. 특히 기존의 AI 채용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전문가 인력(152개국 10만여명)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쟁사로 꼽히는 '스케일 AI'는 최근 빅테크 기업 '메타'가 지분 49%를 확보하면서 다른 AI 선도 기업들과의 거래가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마이크로 원과 같은 데이터 라벨링 기업들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달 피지컬 AI 기업 '스킬드 AI'의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했다. 스킬드 AI는 AI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꼽힌다. 핵심 기술은 로봇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이 모델은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며,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하는 고도화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이 외에도 다양한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오고 있다.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 AI', AI 음성 기술 스타트업 '일레븐랩스', AI 자율주행 스타트업 '벤티 테크놀로지' 등이 대표적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미래 사업 ABC를 위한 역량 강화와 스타트업 투자에 힘써줄 것을 강조해왔다.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방문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미래 준비를 당부한 바 있다.

작년 6월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그간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을 살피고,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위한 도전을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지금까지 투자한 AI 기업만 30여곳으로, 올해 들어서만 각기 다른 분야의 AI 업체 9곳에 투자를 추진했다"며 AI 산업은 전체 생태계 육성이 중요한 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구광모(맨 오른쪽) LG 회장이 작년 6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방문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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