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맞나?” 안성시 가로수길, 방치된 채 ‘흉물’ 전락
![안성시 가사동 보개원삼로 중앙분리대에 심어진 100그루의 '황금실화백' 나무가 2년 째 전정 작업을 하지 않아 불균형하게 자라면서 도시 미관을 헤쳐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사진=경인방송]](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551718-1n47Mnt/20250731132017309rtds.jpg)
[안성 = 경인방송] 경기 안성시 가사동 보개원삼로 중앙분리대에 식재된 조경수가 제때 가지치기나 수형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도시 미관을 헤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개원삼로에 식재된 100주의 황금실화백 나무는 심은 지 10여 년 됐으며, 지난 2023년 전정작업을 하고 2년째 수형을 다듬지 않고 있습니다.
'황금실화백'은 계단식으로 다듬는 형태임에도 정형성 없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가로수 본연의 경관 기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나무는 높이와 폭 모두 불균형하게 자라 있어 오히려 도시 미관을 헤치고 있습니다.
특히 조경수로서의 정형미가 전혀 없는 상태여서 "누가 봐도 방치된 나무처럼 보인다"는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도로 한복판에 심어 놓은 나무가 마치 잡목처럼 보여 흉물스럽다"며 "시가 의도한 경관 효과는커녕, 방치된 모습에 실망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측백류는 계절마다 정기적인 수형 조절이 필요한 수종으로, 제때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위생·경관·생육 측면에서 모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성시는 가로수와 조경수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해 매년 수형관리를 하기 어려워 주로 2년에 한 번씩 전정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는 올들어 7월 2천700만 원을 들여 연지동 복자기나무 130그루에 대한 전정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보개원삼로 황금실화백에 대해서도 2천2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전정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는 연간 4억여 원의 전정 예산을 세우고 있지만 관내 모든 가로수와 조경수에 대한 전정을 수목별로 제때 시행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어서 안정적 유지와 도시 경관을 위한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시 관계자는 "조형 전정할 곳이 많은 데다 예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년 하기는 어렵고, 출장을 다니다가 지저분하거나 민원이 제기되면 전정한다"며 "시 재정 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커 관련 예산의 안정적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방치된 조경수는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만큼, 지자체의 조경 행정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경관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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