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배우자 10명 중 1명 가정폭력 피해…30%만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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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배우자로부터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이 10명 중 1명 꼴인 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가족부의 '2022년 가정폭력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가정폭력을 경험한 비율 7.6% 보다 높은 것이다.
만 9~24살 자녀들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학교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1.9%로 지난(2021년) 조사 2.3%보다 줄었으나,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4.7%로 지난 조사 2.1%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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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다문화가족 가정폭력 피해 첫 집계</span>

다문화가족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배우자로부터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이 10명 중 1명 꼴인 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가족부의 ‘2022년 가정폭력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가정폭력을 경험한 비율 7.6% 보다 높은 것이다. 신체적·성적 폭력 피해를 경험자 가운데 31.1%만 가족·지인·경찰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국 1만6014가구를 상대로 한 ‘2024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다문화가족의 사회·경제활동 등 전반적 현황을 파악하고자 3년 주기로 이뤄지는 실태조사에서 가정폭력 조사 항목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배우자 가정폭력 피해 경험률이 10.6%, 남성은 6.1%였다. 여가부가 2022년 전국 19살 이상 9062명을 상대로 조사한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여성(9.4%), 남성(5.8%) 모두 이번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가 더 높다.
지난해 다문화가구 자녀의 고등교육기관(4년제 미만·이상 대학교, 대학원 포함) 순취학률(동일 연령 집단 비교, NER)은 61.9%로, 직전 조사(2021년) 40.5%보다 21.4%포인트 늘었다. 순취학률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전체 국민의 순취학률 74.9%과는 13.0%포인트 격차가 있다. 이 격차는 직전 조사 31.0%포인트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전체 다문화가구가 ‘한국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62.3%로, 직전 조사(62.1%)와 비슷했다. ‘지난 1년 동안 외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은 경험’은 13.0%로 2021년 조사(16.3%)보다 3.3%포인트 줄었다. 차별 경험은 직장·일터가 7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거리·동네(53.5%), 학교·보육시설(34.0%), 대중교통(30.5%), 공공기관(27.5%), 가족·친척(24.0%) 순이었다(복수 응답). 차별에 대처한 방법은 ‘그냥 참는다’가 80.7%로 가장 높았다.
만 9~24살 자녀들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학교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1.9%로 지난(2021년) 조사 2.3%보다 줄었으나,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4.7%로 지난 조사 2.1%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여가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면활동 축소로 차별 경험이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한 결과로 풀이했다.
국내 거주기간별 분포를 보면 15년 이상 거주자가 52.6%로, 다문화가구의 국내 정착이 장기화됐음을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조사에서 15년 이상 거주자 비율은 39.9%였다. 자녀 평균 연령도 12.1살로 지난 조사보다 2.8살 늘어서 최초로 10살대에 진입했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가구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가부 쪽은 “다문화가족의 한국생활 적응,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사회적 격차와 차별 없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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