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잡아먹는 생태계 수호자' 나팔고둥, 8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성소의 기자 2025. 7. 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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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불가사리의 천적으로 불리는 나팔고둥을 8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과거에는 나팔고둥이 관상용이나 식용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임에도 식용 고둥을 채집하는 과정에서 일반 고둥으로 오인해 나팔고둥이 불법 유통되거나 섭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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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8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발표
[서울=뉴시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처음 발견된 멸종위기종 Ⅰ급 나팔고둥의 모습.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2021.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환경부는 불가사리의 천적으로 불리는 나팔고둥을 8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나팔고둥은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대형 연체동물로, 우리나라 고둥류 중 크기가 가장 크다. 껍데기는 단단하고 두껍고 표면은 황백색 바탕에 적갈색 무늬가 불규칙하게 퍼져있다.

나팔고둥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왕실 행차나 군대 행진에 사용되던 전통악기 '나각(螺角)'에 이 고둥의 껍데기가 활용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나팔고둥은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산란하며 제주도와 남해안 연안의 수심 20~200m 사이에 주로 분포한다. 낮은 수심에서는 암반 위에서 주로 관찰된다.

불가사리에게 잡아먹히는 다른 고둥류와 달리 나팔고둥은 불가사리를 주요 먹이원으로 한다.

천적이 없는 불가사리는 바다 사막화의 주범으로 불리는데, 나팔고둥은 하루에 한 마리 이상의 불가사리를 포식해 해양 생태계의 먹이사슬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나팔고둥이 관상용이나 식용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임에도 식용 고둥을 채집하는 과정에서 일반 고둥으로 오인해 나팔고둥이 불법 유통되거나 섭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나팔고둥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과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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