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8명 입원, 13명 숨졌다…여름철, 주말, 낮, 남자, 5060 특히 '벌 조심'
뱀물림, 6~9월 72.3% 발생…50대 이상이 72.5%

최근 5년간 여름철 벌쏘임·뱀물림 사고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벌쏘임은 주로 일상생활 중, 뱀물림은 제초작업 등 업무 중 많이 발생했다.
31일 질병관리청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의 최근 5년(2020년~2024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벌쏘임 사고는 총 3664건 발생해 그중 88명이 입원하고 13명이 사망했다. 벌쏘임 사고는 특히 7~9월 사이에 70.5%가 집중돼 발생했다. 오후 12~6시 사이 낮 시간대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주말(47.0%)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벌쏘임 환자는 남자(64.4%)가 많았으며, 연령대는 60대(25.8%), 50대(22.1%)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벌쏘임 사고는 주로 일상생활 중(37.2%), 여가활동(24.3%), 업무(20.0%) 중에 많이 발생했다. 0세에서 30대까지는 휴식, 누워 있기 등과 같은 일상생활과 등산과 같은 여가 활동 중 발생한 비율이 높고, 40대 이후부터 일상생활 다음으로 업무 중(벌초, 제초 등)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았다.
발생장소로 보면 벌쏘임은 야외·강·바다(37.5%), 도로(18.8%), 집(16.1%), 농장 및 일차 산업장(9.6%)에서 많이 발생했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야외·강·바다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0~9세는 집(19.8%), 놀이·문화공간(16.9%) 순으로, 10대는 도로(26.9%), 집(14.1%)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30~50대는 야외·강·바다 다음으로 도로에서 손상 비중이 높았으며, 특히 50대부터는 집 그리고 밭과 같은 농장·일차 산업장에서의 발생이 많았다. 벌에 쏘이는 신체부위는 주로 손(25.5%), 팔(17.6%), 얼굴(13.5%), 다리(12.2%)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뱀물림 사고는 726건 발생했다. 뱀물림은 9월(24.0%)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7~8월(7월 16.3%, 8월 16.8%)이 그 뒤를 이었다. 일주일 중 주말(40.8%)에 많이 발생했는데, 벌쏘임과 같이 주로 오후 12~6시 낮 시간대(41.0%), 오전 6시~오후 12시(30.3%) 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대(28.9%)와 70대 이상(24.0%), 50대(19.6%)가 전체의 72.5%를 차지했으며, 남자가 56.6%로 여자(43.4%)보다 많았다.
특히 뱀물림 사고는 입원 비율이 59.6%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뱀물림은 주로 업무 중(제초 또는 농작물 수확 등, 27.3%), 일상생활 중(24.2%), 무보수 업무(창고 정리 또는 분리수거 등, 22.9%) 중 발생했다. 0세~40대까지는 여가와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빈도가 높았지만, 60대 이후에서는 밭일 등의 업무와 무보수 업무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뱀물림 사고는 야외·강·바다가 43.1%로 가장 많았고 밭과 같은 농장·일차 산업장이 27.7%로 나타났다. 집에선 정원·마당(56.4%)에서 뱀에 물리는 경우가 많았고, 분리수거장, 창고 등의 기타 옥외공간(18.2%)에서 물리는 경우도 많았다. 주로 물리는 부위는 손(60.6%)이었고 다음으로 발(20.9%), 다리(9.3%)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특히 10월까지는 벌쏘임, 뱀물림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은 관련 예방수칙을 담은 리플릿과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정부부처 및 보건소와 농업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벌쏘임과 뱀물림은 8~9월 발생 빈도가 높아 유의해야 한다"며 "제초 작업이나 밭일을 하는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장화를 착용하는 등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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