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사라지는 과일음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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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프라푸치노는 매진됐습니다."
여름 한정 메뉴로 선보인 '더 멜론 오브 멜론 프라푸치노' 얘기였다.
다른 매장 직원은 "(멜론 프라푸치노를) 하루에 40잔 팔았다"며 "옆 매장에 재료가 있는지 가볼 생각"이라고 했다.
멜론 8㎏ 중도매 판매가격은 29일 기준 3만408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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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줄고 수요 늘어 과일값 ‘껑충’
과일 들어간 카페 여름 메뉴 비상
“농산물 품종 개발·수입 다변화를”

“멜론 프라푸치노는 매진됐습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소공로점 메뉴판에는 ‘솔드 아웃’ 스티커가 붙었다. 여름 한정 메뉴로 선보인 ‘더 멜론 오브 멜론 프라푸치노’ 얘기였다. 매장 직원은 “음료에 들어가는 멜론 청크 수급이 어려워 판매가 중단됐다”며 “입고 시기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이 매진된 건 소공로점뿐만이 아니었다. 인근 3개 점포에서도 제품을 살 수 없었다. 음료 제작에 필요한 ‘칸탈로프 멜론 청크’가 떨어져 물량이 소진됐다는 안내만 반복됐다. 다른 매장 직원은 “(멜론 프라푸치노를) 하루에 40잔 팔았다”며 “옆 매장에 재료가 있는지 가볼 생각”이라고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 주말 프라푸치노 30% 할인 행사와 신규 메뉴 별 적립 행사가 겹쳐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일부 매장에서 초도 물량이 빠르게 매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활한 매장 운영을 위해 원·부재료를 추가 생산 중”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원재료) 물량을 확보해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여름철 시즌 메뉴가 이상기후의 직격탄을 맞았다. 폭염으로 식재료 물가가 치솟는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의 영향이 뚜렷하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여름 메뉴의 단골 재료인 수박 중도매 가격은 꾸준한 오름세다. 29일 기준 수박 1개의 중도매 판매가격은 3만960원이었다. 이는 전월 대비 66.6%, 전년 대비 25.9% 오른 가격이다.
수박 가격은 예년보다 이른 폭염의 영향이 컸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7월 고온과 수박 가격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2018년과 2021년에 반입량 증가에도 수박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 폭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6~20일 집중호우 당시 수박의 산지인 충청도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것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기온 상승과 참외 등 대체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앞으로도 수박 가격이 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망고도 마찬가지다. 망고 5㎏ 중도매 판매가격은 22일 4만6840원에서 23일 5만6840원으로 하루 만에 1만원 급등했다.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며 29일 5만7580원까지 치솟았다. 전월 대비 57.7% 상승한 가격이다.
전년보다 가격이 소폭 하락한 멜론도 예년보다는 비싸다. 멜론 8㎏ 중도매 판매가격은 29일 기준 3만408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37%, 32% 비싸다. 특히 카페에서 사용하는 멜론 청크의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폭우로 인한 과일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은 카페의 위기로 번졌다. 5월부터 ‘생과일 수박주스’를 판매하는 이디야커피는 수박 납품업체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빽다방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원재료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급처 확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엄지범 순천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작황 감소와 여름철 수요 증가가 과일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기후 변화에 따른 농산물 품종 개발과 해외 수입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연수·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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