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김주형, PO행 불안한 의외의 선수…약속의 땅에서 기사회생 도전”

조범자 2025. 7. 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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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행 티켓 마지막 기회
PGA ‘PO행 위기’ 의외의 선수로
애덤 스콧·김주형·맥스 호마 언급
김, 단독 3위 해야 PO 1차전 가능
2022년 생애 첫 우승한 코스 기대
김주형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슬럼프에 빠진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쩐의 전쟁’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운 김주형이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약속의 땅’에서 대역전극을 노린다.

무대는 PGA 투어 마지막 정규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이다. 8월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는 8월 8일부터 시작되는 2025 PGA 투어 PO 진출을 향한 마지막 기회다. 페덱스컵 포인트 70위 안에 들어야만 PO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30위 임성재와 45위 김시우는 일단 1차전 출전이 유력하다. 하지만 69위 안병훈과 89위 김주형은 윈덤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PO 1차전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PGA 투어는 특히 김주형을 주목했다.

투어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안한 예상 밖 선수들로 김주형과 베테랑 애덤 스콧(호주·페덱스컵 85위), 맥스 호마(미국·페덱스컵 106위) 등 5명을 꼽았다.

PGA 투어는 “김주형은 투어에 데뷔한 후 처음으로 긴 침체기에 놓였다. 올시즌 엄격한 운동과 식단관리로 체력을 끌어올리긴 했지만, 변화된 몸에 맞게 스윙을 교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윈덤 챔피언십이 열리는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이 그에게 ‘약속의 땅’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주형은 스무살이었던 지난 2022년 특별 임시 회원 신분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첫 PGA 투어 챔피언이자,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 기록도 세웠다. 그리고 곧바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PGA 투어는 “이 코스는 김주형에게 자신감을 주는 곳이다. 다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했다.

김주형은 올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공동 7위)에서만 한 차례 톱10에 올랐다. 최근 5개 대회에선 3차례 컷 탈락했다. 김주형이 단독 3위에 오르면 페덱스컵 70위 이내로 도약할 수 있다. 우승할 경우엔 50위권 성적도 가능하다.

세계 톱랭커들이 플레이오프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에 대거 불참하는 것도 김주형에겐 긍정적인 요소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잰더 쇼플리(미국),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5위 러셀 헨리(미국), 6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불참한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7위 키건 브래들리(미국)로, 10위 이내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출전 신청을 했다.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고 2500만 달러 보너스 상금을 받은 스코티 셰플러 [게티이미지]

한편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1억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쩐의 전쟁’이다.

올해부터는 상금 지급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종전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우승해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는 선수에게 총 1억 달러 보너스 중 2500만 달러를 한꺼번에 지급했다. 지난 시즌엔 셰플러가 최종전 우승으로 25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턴 정규시즌 종료 후와 PO 2차전 종료 후, 최종전 종료 후 등 3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한다.

이에따라 윈덤 챔피언십이 끝난 뒤 페덱스컵 1위에게 1000만 달러, 2차전이 끝난 뒤 1위에겐 500만 달러, 그리고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종료 후 1위에겐 1000만 달러가 주어진다.

또 정규시즌 종료 후 페덱스컵 1위 선수가 10언더파를 안고 출발하는 종전 방식 대신, 올해부터는 모든 선수가 똑같은 출발선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PGA 투어는 PO 종료 후 가을 시리즈를 펼치고 11월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을 마친 뒤 내년 투어에 출전할 선수를 가린다. 페덱스컵 100위까지 선수들은 내년 투어 출전 자격을 얻고 101~125위는 조건부 자격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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