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직원들만 땀 뻘뻘? 백화점 ‘냉방시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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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백화점이 손님이 없는 영업시간 전후에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롯데·현대·한화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은 영업 시작 1시간~1시간 30분 전인 오전 9시~9시 30분부터 냉방기를 작동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영업 준비 시간이 1시간 빠른 식품매장의 냉방기를 8시 30분 전후부터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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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노조 “점포별 냉방상황 달라”
“불황에 과도한 비용 절감” 목소리도
![서울 시내 한 쇼핑몰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ned/20250731102904623fphp.jpg)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백화점이 손님이 없는 영업시간 전후에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롯데·현대·한화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은 영업 시작 1시간~1시간 30분 전인 오전 9시~9시 30분부터 냉방기를 작동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여름철 대부분 점포는 고객이 방문하기 1시간 전 시간인 9시 전후부터 냉방을 가동한다”고 말했다.
일부 백화점은 매장 관리를 위해 냉방을 더 빨리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영업 준비 시간이 1시간 빠른 식품매장의 냉방기를 8시 30분 전후부터 가동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명품관, 광교점 등에서 오전 8시부터 8시 40분 사이 냉방을 시작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주력 점포인 서울 명품관과 광교점은 정부 권장 적정 온도(26~28도)보다 낮은 23.5~25.5도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폭염에 냉방 가동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냉방 없이 찜통더위 속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주요 백화점의 오전 9시 30분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결과, 10곳 중에 3곳(34.7%)이 평균 실내온도가 26도를 웃돌았다. 28도 이상은 9%였다.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29.5도, 갤러리아 광교점은 30도, 롯데백화점 관악점은 29.3도였다.
이서영 노조 사무처장은 “점포마다 냉방 상황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백화점은 공간이 넓어 1시간 전부터 냉방을 가동하는 것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실적 부진에 따른 비용 절감 조치가 냉방 가동 시간 축소로 이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상반기 증감률(3.1%)에 못 미친다.
반면 백화점 업계는 근무 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노조와 영업시간 1시간 전 냉방 가동을 원칙화하기로 합의하고 전 지점에 적용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법적 기준치에 맞는 실내 적정 온도로 냉방을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점포 매출이나 규모에 따라 근무 환경이 다를 수 있다”며 “점포간 매출 양극화,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직원 복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정부는 노동자가 체감온도 31도 이상이 되는 작업장소에서 2시간 이상 작업할 경우 냉방·통풍장치 설치·가동과 주기적인 휴식부여 등 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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