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가슴 뛰게 하는 ‘맘마미아’ 21년째 흥행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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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머니, 머니!" 그 경쾌한 비트가 다시 울린다.
한국 관객 230만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레전드 뮤지컬이 돌아왔다.
4050 여성 관객의 압도적 지지가 이 뮤지컬을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대부분의 뮤지컬에서 한 자릿수에 그치는 50대 관객수가 올해 맘마미아에서는 무려 17.8%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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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결혼·사랑·우정에 공감 폭발
누적 230만 관객 돌파 스테디셀러
최정원, 신영숙, 루나, 장현성 총출동
마곡 LG아트센터서 10월 25일까지

지난 26일 서울 마곡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연 ‘2025 맘마미아!’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성한 무대였다. 엄마 ‘도나’역의 신영숙과 ‘샘’ 역의 장현성은 노래만큼이나 빛나는 연기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배우 김영주와 박준면, 김진수의 코믹 감초 연기도 무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오랜 호흡을 맞춘 베테랑 배우들이 익숙한 스토리에 신선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를 시작으로 브로드웨이를 거쳐 2004년 한국에 상륙한 이 뮤지컬은 21년째 흥행 신화를 쏘고 있다. 4050 여성 관객의 압도적 지지가 이 뮤지컬을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려놓았다. 놀(NOL) 티켓에 따르면 올해 맘마미아 최대 예매자는 40대가 전체의 24.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2년 전에도 40대가 1위였다. 지난해 뮤지컬 ‘시카고’와 ‘알라딘’에서는 각각 20대와 30대가 50.8%, 40.6%로 1위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대부분의 뮤지컬에서 한 자릿수에 그치는 50대 관객수가 올해 맘마미아에서는 무려 17.8%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남녀노소 모두 사랑하는 뮤지컬이지만 4050 여성들이 특히 환호하는 공연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처럼 중년 관객의 가슴을 뛰게 하는 건 1970·80년대를 풍미한 아바의 명곡들이 추억을 소환하기 때문이다. ‘머니, 머니, 머니’부터 ‘댄싱퀸’ ‘아이 해브 어 드림’ ‘허니 허니’ ‘더 위너 테익스 잇 올’ 등 22곡이 극 중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영국 오리지널 제작팀이 아바 멤버들과 직접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답게 노래 하나하나가 극의 감정을 끌어올려 관객의 도파민을 폭발시킨다.
이 뮤지컬이 모든 세대의 공감을 일으키는 것은 모녀 관계, 사랑, 우정, 결혼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따뜻하게 감싸안기 때문이다. 2008년 메릴 스트립과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출연한 영화로도 성공해 젊은층에게도 친숙한 이야기다. 그리스 섬에서 벌어지는 딸 ‘소피’의 결혼식 전날부터 당일까지 이루어지는 1박 2일의 소동으로 ‘아빠 후보’ 3명이 결혼식 전날에 도착하며 진짜 아빠 찾기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엄마 ‘도나’의 과거 사랑과 미혼모의 애환, 딸과의 애틋한 감정이 교차한다.
맘마미아는 뮤지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세계 무대를 점령했다. 전 세계 450개 도시,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의 언어로 7000만 관객을 매료시켰다. 220벌의 의상과 155켤레 신발은 단조로운 무대에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폴 게링턴 해외협력연출은 이 작품의 장수 비결에 대해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공연은 박물관 유물이 되지 않으려면 살아있어야 한다. 이야기나 음악은 바뀌지 않지만 함께하는 배우들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색을 가진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고, 교감하느냐에 따라 매 순간 다른 공연이 탄생한다는 얘기다.
김문정 음악감독에, 도나 역 페어로는 최정원, 소피 역에 루나와 최태이, 빌 역엔 송일국도 출연한다. 나이가 들수록 감성이 메말라간다면 맘마미아의 긍정 에너지로 몸과 마음을 충전해보면 어떨까. 다소 먼 공연장이지만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 공연은 10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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