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HSFA(화성), 청룡기 고교축구 부평고 꺾고 창단후 전국대회 첫 우승

오창원 2025. 7. 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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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2회 청룡기 전국고교 축구대회서 우승하며 창단후 전국대회를 처음 제패한 경기 HSFA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축구신문

경기 HSFA(화성)가 인천 부평고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 전국대회 정상을 정복했다.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30일 경남 고성종합운동장서 열린 제62회 청룡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부평고를 접전 끝에 3-2로 물리쳤다.

2021년 화성시축구협회 지원으로 창단한 화성은 이로써 4년 만에 전국대회를 처음 제패했다.

화성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지난 6월 금강대기 대회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31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저학년 대회인 U-17 유스컵 대회 결승서 부평고를 또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할 경우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이날 경기는 결승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선제골은 화성의 몫이었다.

화성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페널티 박스로 쇄도한 이도원이 상대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지면서도 정확히 손민준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손민준이 완벽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평고는 전반 15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응수했다.

황승원의 우측 패스를 받은 서은강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서은강이 재차 강한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출렁이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부평고는 후반 6분 만에 박채웅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점수는 뒤졌지만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화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오창환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후반 34분 동점골을 성공시킨 화성은 기세를 몰아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39분 수비수 이선우가 하프라인에서 단독 드리블한뒤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후 부평고는 추가시간까지 만회골을 노리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화성의 수비에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화성의 손민준은 최우수선수상을, 노현호는 공격상을, 이선우는 수비상을, 김태영 감독과 우태식 코치는 최우수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30일 경남 고성종합운동장서 열린 제62회 청룡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부평고에 선제골을 터트린 손민준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태영 감독은 "창단 4년차인 우리 팀이 2023년, 2024년 왕중왕전 대회 2회 연속 4강 진출과 올해 금강대기 준우승을 했다"며 "짧은 연륜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해 우승컵을 언제쯤 갖게 될까 생각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는데 우승컵을 들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15세부터 지도했던 친구들의 경우 6년 동안 같이 했고, 짧게는 3년을 가르친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효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우리 팀은 상대의 전략과 전술 보다는 우리의 색깔에 맞추는 축구를 구사하는 팀 인데 수원공고와 준결승서 골이 늦게 터져 힘든 경기였다"고 되돌아봤다.

김 감독은 또 1학년생들이 출전한 U-17 유스컵 결승전을 앞둔 것과 관련 "2학년생들이 주축인 팀들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온 것에 만족한다"며 "이제 기세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화성시나 체육회, 축구협회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잘 만들어줘서 환경적으로 다른 팀 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며 "관계 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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