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실적 호조에 시총 4조불 눈 앞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과 강력한 향후 전망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도 엔비디아에 이어 시가총액 4조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4분기(올 4~6월) 주당순이익(EPS)이 3.6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37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전체 순이익은 27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20억4000만달러 대비 24% 급증했다.
지난 4~6월 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764억4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38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에이미 후드는 회계연도 1분기(올 7~9월) 매출액에 대해 747억~758억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중간값이 752억5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40억9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올 7~9월 분기에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시장 컨센서스 성장률 33.7%를 웃도는 것이다.
후드는 올 7~9월 분기 영업이익률에 대해서는 약 300억달러의 자본지출을 포함해 46.6%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5.7%보다 높은 것이다.
그는 올 7월부터 시작된 2026 회계연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후드는 또 올 7~9월 분기에 자본지출과 금융 리스를 통한 획득 자산이 30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가 넘는 증가율로 비저블 알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42억3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올 4~6월 분기의 자본지출 및 금융 리스를 통한 획득 자산은 24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는데 올 7~9월 분기에는 자본지출 등이 이보다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후드는 올 7월부터 시작된 2026 회계연도에도 자본지출이 전년보다 늘어나겠지만 증가율은 전년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인공지능)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 용량을 늘리면서 지속적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후드는 "지난 1월에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면서 6월까지는 수급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12월까지는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6월 분기에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포함한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사업부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98억8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89억2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 4~6월 분기에 애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급증해 성장률이 전 분기 33%에 비해 가팔라졌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4.4%도 뛰어넘었다.
2025 회계연도(지난해 7월~올해 6월) 전체적으로는 애저를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34% 늘어나며 750억달러를 돌파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링크드인을 포함한 생산성 &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업부는 지난 4~6월 분기 매출액이 33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 늘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21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능이 포함된 365 코파일럿의 도입으로 오피스 생산성 소프트웨어와 같은 상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클라우드 제품의 사용자 1인당 매출액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상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윈도의 코파일럿 소비자 도우미 등 코파일럿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1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윈도와 검색 광고, 비디오 게임 등을 포괄하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 사업부의 매출액은 13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26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0.7% 오른 513.24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8% 이상 추가 상승하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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