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친북·반미” 김문수 발언에…정청래 “정신나간 헛소리”

김문수 “이재명 정부는 반미·친북 정권” 주장
정청래, 김문수 겨냥 “제2의 매국노” 맹비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해 “제2의 매국노”라며 맹비난했다.

정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김 전 장관의 기사 내용을 공유하며 “한 마디로 정신 나간 헛소리”라고 직격했다.

같은 날 김 전 장관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이 매우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 정부의 핵심은 반미주의자”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정 의원 등을 거론하며 “정부 수뇌부를 구성하고 있고 친북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친북·반미 행보를 하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세협상 정상회담도 안 되고, 대사도 없는 상태에서 장관들이 제대로 접촉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전사자비 참배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러면서 “미국만이 아니라 일본과 유럽에서도 이재명 정권은 반미·친북·친중·반일 정권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반미 낙인 비판하며 김문수 전 장관 발언에 직격

이에 정 의원은 “내란 매국세력임을 자처하고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가”라며 “이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 주요 인사들을 반미주의자로 낙인찍다니 한심한 작태다. 그것이 국익을 위해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현재 반미도 아닐뿐더러 반미를 내세울 이유도 없다”며 “이러한 아무말 대찬치로 당신이 얻을 정치적 이익도 없을 텐데 더위 먹었나, 그럼 과거 당신의 운동권 경력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할 소리가 따로 있지 도대체 이 무슨 망언”이라며 “이러니 내란 매국세력은 해산시켜야 함이 마땅해 보인다. 반성을 모르는 뻔뻔한 내란세력은 이래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