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금화 만든 ‘튀르키예 사르디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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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31일 고대 도시 사르디스(Sardis)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튀르키예의 세계유산이 총 22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인류 최초의 금화를 만든 리디아 왕국의 수도이자, '황금왕' 크로이소스의 흔적이 남았고 성경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소아시아 7대 교회 중 하나인 곳이다.
'아나톨리아의 피라미드'로 불리는 이 고분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왕족 묘역 중 하나로, 리디아 문명의 독특한 도시 구조와 장례 문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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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리디아 문명 중심지로 역사적 가치 인정 받아

지난 6~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사르디스와 빈테페의 리디아 고분군’을 세계유산 목록에 추가했다. 이 유적은 리디아 왕국의 중심지였던 사르디스와 인근 왕실 무덤이 모인 빈테페(천 개의 언덕) 지역을 포함했다.

부의 원천은 사르디스를 흐르는 파크톨로스 강이었다. 이 강은 금과 은이 채취된 곳으로, 리디아의 화폐 주조를 뒷받침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미다스 왕이 모든 것을 금으로 바꾸는 저주를 이 강에서 씻어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사르디스는 신화와 현실이 교차하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

사르디스 남서쪽의 빈테페 지역에는 약 119기의 대형 고분이 자리한다. ‘아나톨리아의 피라미드’로 불리는 이 고분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왕족 묘역 중 하나로, 리디아 문명의 독특한 도시 구조와 장례 문화를 보여준다. 이번 등재는 유네스코 기준인 ‘탁월한 문화 전통의 증거’에 따라 이뤄졌다고 한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사르디스는 고대 아나톨리아 문명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주는 역사적 무대이다. 지속 가능한 보존 정책을 통해 세계인의 유산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시간을 걷는 여행지’라는 브랜드를 통해 고대 문명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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