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은행원 마음 속엔 ‘톱질의 열정’…“목수 아버지 뒤이어 대물림 시리즈 대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디 가구 브랜드 언커먼하우스를 이끄는 정영은 대표는 원래 은행원이었다.
최근 경기 고양시 언커먼하우스 본사에서 만난 정 대표는 "외국의 유서 깊은 가구 명가들처럼 5대째, 6대째 이어지는 가구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고객층 사이에서 언커먼하우스의 가구는 유행을 타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과 좋은 목재, 우수한 만듦새로 유명하다.
원목 나무 색깔 그대로인 일반 목재 가구와 달리 언커먼하우스 가구 색상은 베이비핑크, 하와이안블루, 올리브그린, 망고옐로 등으로 다채롭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0년 경력 목수 아버지 이어
은행 그만 두고 가업 이은 딸
‘대물림 시리즈’ 가구 인기
![정영은 언커먼하우스 대표의 가족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부친인 정명희 언커먼하우스 제작소장, 정 대표, 남편인 강희철 언커먼하우스 공동대표. [한주형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mk/20250731082407721uuiu.jpg)
최근 경기 고양시 언커먼하우스 본사에서 만난 정 대표는 “외국의 유서 깊은 가구 명가들처럼 5대째, 6대째 이어지는 가구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가구를 디자인하고 시안을 넘겨주면, 이를 바탕으로 정명희 소장이 직원들과 가구를 제작한다.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고객층 사이에서 언커먼하우스의 가구는 유행을 타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과 좋은 목재, 우수한 만듦새로 유명하다. ‘대물림 테이블’ ‘대물림 서랍장’을 비롯한 ‘대물림’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지난 3~4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다음달에는 ‘더현대 대구’에 정식 입점할 예정이다.
![정영은 언커먼하우스 대표(왼쪽)와 부친인 정명희 언커먼하우스 제작소장이 가구 디자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언커먼하우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mk/20250731082409092zvde.jpg)
언커먼하우스는 디자인부터 제작, 배송,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한다. 제작 과정의 80% 이상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며, 서랍장 손잡이 하나까지 기성품을 쓰지 않고 직접 깎아 만든다. ‘사람이 직접 만들어야 제대로 된 품질의 제품이 나온다’란 부녀의 신념이 반영됐다.
장인정신은 그대로 계승하되, 시대 변화에 맞춰 젊은 감각이 더해졌다. 과거 아버지가 장롱이나 화장대 같은 혼수 가구에 주력했다면, 지금은 테이블, 침대, 수납장을 비롯해 요즘 세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에 집중한다. 정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과 적극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제품에 반영한다. 노트북 등 수납이 가능한 하부 공간이 있어 젊은 층에서 큰 호응을 얻은 ‘대물림 테이블’이 대표적이다.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도 중요한 요소다. 아이가 쓴다고 해서 유아 취향으로만 혹은 노년층이 쓴다고 너무 고풍스럽게 만들면 언젠가 수명이 다해 버려지기 때문이다. 가구에 여러 색을 입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원목 나무 색깔 그대로인 일반 목재 가구와 달리 언커먼하우스 가구 색상은 베이비핑크, 하와이안블루, 올리브그린, 망고옐로 등으로 다채롭다. 정 대표는 “나무에 컬러가 가미되면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해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며 “아이, 청년, 중장년층, 나아가 노년층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가구 명가’를 꿈꾸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장인들이 줄어드는 건 현실적인 어려움이다. 정 대표는 “장인들의 기술이 잘 전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항상 고민”이라고 말했다. 언커먼하우스는 최근 20대와 30대 목수를 1명씩 채용했다. 배송과 조립부터 시작해 차차 숙련 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정 소장은 “회사가 성장할수록 우리 고장(지역)의 기술 인력을 더 많이 고용할 것”이라며 “40년 넘게 가구 제작자로 살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물림 5단 서랍장. [언커먼하우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mk/20250731082410377gtvc.jpg)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트럼프 “오늘 오후 한국 무역협상단 만나 제안 들을 것” - 매일경제
- “응찰자 이름 부르는 데만 5분”…2억 반지하 경매에 인파 몰린 이유는 ‘이것’ - 매일경제
- 진짜 경찰 망신…SNS로 만난 10대와 성관계, 부모 신고에 긴급체포돼 - 매일경제
- [속보] 트럼프 “한국과 협상 타결…상호관세 25%→15%, 美에 3500억 달러 투자” - 매일경제
- 삼성전자 오를만큼 올랐나…‘7만전자’ 찍자 공매도 10배 폭증 - 매일경제
- 러시아 해안도시는 이미 침수…캄차카 규모 8.8강진이 불러온 쓰나미 - 매일경제
- [속보] 트럼프 “한국과 무역협상 타결…관세율 15%에 합의” - 매일경제
- [속보] 트럼프 “한국, 美에 자동차·트럭·농산물 시장 완전 개방” - 매일경제
- [속보] 트럼프 “2주 내로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서 정상회담” - 매일경제
- 왼어깨 통증과 싸우던 김혜성, 결국 IL행...정확한 부상 내용도 밝혀졌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