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한 여름 하늘, 스마트폰에 잘 담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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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여름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
최근 여름휴가 트렌드는 '잘 쉬는 방법'이 화두다.
화창한 여름철 빛은 강한 명암 대비를 만든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일본 애니메이션 속 장면 같은 사진 보정법' 따위의 정보에서도 소개되는 이 방법은 특히 화창한 여름철 사진에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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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여름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 전국의 이름난 해변과 계곡에 인파가 몰리고 공항은 발 디딜 틈 없이 여행객으로 붐빈다. 최근 여름휴가 트렌드는 ‘잘 쉬는 방법’이 화두다. 휴식의 질을 높이는 데에 주목한다. 좋은 휴식은 단순히 지친 몸을 회복하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낯선 환경에서 새것을 보고 경험하며 심신의 활력을 되찾는다. 그 순간을 놓치지도 않는다. 사진으로 기록한다. 휴가철을 앞두고 스마트폰 사진 강좌를 찾는 이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이유다. 제대로 쉬기 위해 새로운 공부에도 도전하는 것이다.
화창한 여름철 빛은 강한 명암 대비를 만든다. 이런 환경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는 적정 노출을 설정하는 데 애를 먹는다. 전망대에서 눈으로 본 절경이 사진으론 어둡고 탁하게 나오는 이유다. 역광 상황에서 촬영하면 피사체인 인물이 새까맣게만 보이는 현상도 이와 연관돼 있다. 카메라 앱의 노출 보정 기능으로 명암 대비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스마트폰 갤러리 앱에서 이미지 편집기를 실행한 뒤 ‘하이라이트’, ‘그림자 옵션’을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이라이트는 사진 속 밝은 부분을, 그림자 옵션은 어두운 부분의 밝기를 조절하는 툴이다.


풍경 사진의 경우 하이라이트값을 마이너스(-) 값으로 낮추면 하늘 영역이 살짝 어두워지면서 하늘의 파란색과 구름 형태가 선명해진다. 최소 값인 -100에 가까울수록 이 효과가 커지지만 자칫 이미지가 탁해 보일 수 있다. 결과를 확인하며 적당한 값을 설정하자. 사진마다 다르지만 -50에서 -75 사이의 값을 추천한다. 그림자 옵션에선 하이라이트와 반대로 플러스(+) 값을 선택한다. 어두운 부분이 보완되면서 사진이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해진다. 하이라이트보다 높은 값을 선택해도 어색함이 덜하기 때문에 +100 값을 사용해도 좋다. 대비 옵션의 값을 낮춰 명암 대비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사진 속 장면 전체가 고루 밝아져 한결 부드럽고 풍부한 이미지가 완성된다.


색 표현 역시 극적인 연출에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다. 후보정에서 사용되는 메뉴는 크게 세가지. 색온도와 색조는 전체적인 색감을 결정하는 데 사용한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색온도-틴트, 애플 아이폰에서는 따뜻함-색조로 표기돼 있다. 채도 옵션은 색을 강조하거나 완화하는 데 사용한다.
색온도는 장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값을 마이너스(-)로 낮추면 시원함이, 높게 설정하면 포근함이 강조된다. 바다와 하늘이 앵글에 많이 잡힌 풍경사진에서는 색온도 값을 낮추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인물과 꽃, 조명이 주인공일 때는 반대로 한다. 색조는 낮은 값에서 녹색, 높은 값에서 붉은색이 도드라지는 효과가 있다. 사진 속 장면을 고려해 적당한 값을 선택하자. 숲과 노을이 대표적인 예다. 둘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같은 장면도 독특한 느낌으로 다시 태어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일본 애니메이션 속 장면 같은 사진 보정법’ 따위의 정보에서도 소개되는 이 방법은 특히 화창한 여름철 사진에 효과를 발휘한다.



사진 잘 찍는 법을 알려주는 강사지만 휴가철만큼은 공들여 사진을 찍기보다 현장의 낭만, 여유를 충분히 누리기를 권한다. 멋진 장면은 눈에 담아야 더 가치 있고 프레임 밖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사진의 아쉬움은 이미지 후보정으로 채울 수 있다. 심지어 영화나 만화 속 장면처럼 윤색되기도 한다.
김성주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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