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과서, 교육자료 격하 위기…‘여론 뒤집기’ 총력
[앵커]
지난 정부에서 추진돼 온 AI 디지털교과서 관계자들이 학부모 등을 상대로 시연회를 열고 관련 성명을 게재하는 등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AI 교과서의 지위를 격하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해당 정책은 사실상 폐지될 거라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부모 등을 상대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시연회.
종이책으로는 불가능했던 교사-학생 간 상호 작용과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 상승이 AI 교과서의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김재현/신목중학교 교사 : "(교사가) 이제는 학생들이 뭘 하는지 알고, 학생들도 자신의 답변을 교사에게 보여줄 수가 있으니까…."]
[한지후/에바다학교 교사 : "기존에는 수동적인 모습이었다면, 이 AIDT(AI 교과서)를 통해서 능동적인 모습을…."]
올해 1학기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의 일부 과목에 도입된 AI 교과서.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 정책이었지만, 비상계엄 등을 거치며 동력을 잃어 학교 채택률은 30% 선에 그칩니다.
여기에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활용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교과서 발행사들은 투자 규모가 8천억 원에 이른다며, 신중한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박정과/천재교과서 대표 : "1학기 동안 선생님과 학생들이 AIDT(AI 교과서)를 사용했습니다. 그 로우(원본) 데이터를 분석하고 효용성 부분들을 판단한 이후에…."]
시연회뿐 아니라 신문에 관련 성명서까지 대대적으로 게재하며 여론전에 나선 상황.
하지만 제도 도입 초기부터 이어진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해 동력이 회복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기수/바른교육실천행동 대표 : "학습 내용이 개인 정보로 보호되는 방안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가 전혀 없었거든요. 지식의 전달만이 꼭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결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다음 달 4일 국회 본회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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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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