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도 없이 사라진 산청 '마지막 실종자'…정전으로 모든 CCTV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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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집중 호우 마지막 실종자 수색이 31일 오전 재개되면서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수색 장기화는 A 씨가 실종 당시 마을의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수색 범위도 넓어진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A 씨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변 등 대부분 지역의 관제센터 CCTV가 작동하지 않았고, 정전으로 사설 CCTV도 작동하지 않아 A 씨의 동선 파악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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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 집중 호우 마지막 실종자 수색이 31일 오전 재개되면서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수색 장기화는 A 씨가 실종 당시 마을의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수색 범위도 넓어진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31일 경남도와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신등면 율현리 80대 A 씨의 수색을 재개했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 9분쯤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집중 호우가 내린 19일 낮 12시쯤부터 군 관제센터의 율현리 일원 폐쇄회로(CC)TV는 정전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A 씨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변 등 대부분 지역의 관제센터 CCTV가 작동하지 않았고, 정전으로 사설 CCTV도 작동하지 않아 A 씨의 동선 파악이 안 된다. 군 관제센터 CCTV 등은 22일 오후부터 정상 작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실종 직전에 집에서 급박하게 소방에 구조 요청한 게 마지막 흔적이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중요한 단서 중 하나인 CCTV 영상이 어디에도 없다"며 "실종자의 마지막 동선만 나와도 수색 반경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처음에는 A 씨 주택과 주변, 마을 배수로, 논, 하천 등으로 수색을 집중하다 A 씨가 발견되지 않아 수색 범위를 넓혔다.

율현리에서 35㎞ 떨어진 진주 진양호까지 하천을 따라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가, 다시 70㎞ 거리의 사천만까지 범위를 넓혔다.
당국은 집중 호우 당시 진양호 댐 방류로 가화천을 타고 사천만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수색 반경이 넓어진 만큼 수색 기간도 장기화하고 있다.
A 씨가 물에 휩쓸려 갔다는 증언과 토사에 매몰됐다는 마을 주민들의 설명도 엇갈려 일부 혼선이 있었다.
당국은 "마을 주민들이 A 씨가 토사에 휩쓸려 매몰됐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며 "물에 쓸려 갔다고 주장하는 주민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대원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폭염 등 다양한 악재로 수색 중단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소방의 수난 구조 현장 활동 지침에 따라 실종 후 15일 이후 시간의 경과로 생존 가능성 및 발견 가능성이 사라지면 수색 종료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유관기관과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야 하고 가족에게 회의 결과 및 변경 사항을 고지해야 하므로 A 씨 실종 15일 경과 후인 8월 3일 수색 종료는 미지수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활동 지침보다는 우선은 실종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실종자를 찾지 못해 가족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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