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수입 인도 25%·정치 보복 브라질 50%…구리에도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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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유예 마감을 하루 앞둔 만큼, 주요국들 상호관세 발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에 근거한 품목별 관세도 순차적으로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민후 기자, 인도에 대한 관세가 확정됐죠.
몇 퍼센트인가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인도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서 "인도는 항상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의 대부분을 구매해 왔다"며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 에너지의 최대 구매국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상 러시아, 중국과 밀착 행보를 보이는 인도를 향해 경고장을 날린 겁니다.
또, 최근 러시아의 종전을 압박하기 위해 교역국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인도의 총 관세율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습니다.
동시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이 같은 초고율 관세는 본인과 가까운 자이르 보우소나르 전 대통령이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습니다.
백악관은 "미국 기업, 미국인의 표현 자유권, 미국 외교정책,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는 브라질 정부의 이례적이고 이상한 정책과 조처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에서 오렌지주스와 특정 항공사의 항공기 등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품목별 관세 부과도 이뤄지고 있는데, 구리에는 얼마나 적용되나요?
[기자]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구리가 들어간 제품에도 관세를 50%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통상 수입품이 국가 안보를 해칠 경우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의 보호무역 장치인데요.
이번 행정명령으로 파이프, 와이어 같은 반제품과 케이블 등 구리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제품에 부과됩니다.
트럼프는 앞서 무역확장법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50%의 세율을, 자동차에는 25%의 세율을 부과한 바 있는데요.
구리에 더해 조만간 의약품과 반도체에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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