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 8.8 강진에 쓰나미…미국 서부 해안선도 지웠다

채태병 기자 2025. 7. 31. 0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의 강진 여파로 발생한 해일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의 해안선까지 도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30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강진으로 3~4m 높이 쓰나미가 발생해 캄차카반도 일부 해안을 덮쳤다.

해일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와 하와이까지 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제공한 이미지. 지난 30일 러시아 극동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8 지진의 진앙을 보여준다. 이 지진으로 태평양 전역에 최대 4m 높이 쓰나미가 발생, 하와이부터 일본에 이르는 지역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AFPBBNews=뉴스1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의 강진 여파로 발생한 해일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의 해안선까지 도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30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20㎞로 파악됐다.

이 강진으로 3~4m 높이 쓰나미가 발생해 캄차카반도 일부 해안을 덮쳤다. 최남단에 있는 세베로쿠릴스크 항구 도시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해일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와 하와이까지 도달했다. 지진 발생 약 6시간 후 해일은 진앙에서 직선거리로 약 4000㎞ 떨어진 하와이를 강타했고, 이 때문에 하와이에선 대피령이 내려지고 항공편이 취소됐다.

지난 30일 러시아 극동 지역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8.8 강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 하와이 오아후 와이키키에서 보트 한 대가 알라 와르 항구를 떠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높이 약 90㎝의 쓰나미가 해안에 도달했다"며 "이 파도는 차를 움직이거나 울타리와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으니 절대 밖에서 머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쓰나미는 하와이를 지나 미국 본토 서부의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 지역의 해안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뿐 아니라 태평양 연안 중남미 국가들도 해일에 대비하고자 긴장 태세를 갖췄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20세기 이후 기준 역대 6번째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캄차카반도는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지각 활동이 활발하다. 1952년 이 지역에서 규모 9.0 강진이 발생해 2300여명이 숨진 바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