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피하려다”... 스페인 전투기, 관람객 위로 '아슬아슬' 저공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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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에어쇼를 진행하던 공군 전투기가 새 떼를 피하기 위해 피서객 머리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저공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페인 공군이 올린 영상을 보면 실제로 저공 비행을 펼친 전투기 옆으로 새 몇 마리가 지나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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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에어쇼를 진행하던 공군 전투기가 새 떼를 피하기 위해 피서객 머리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저공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9일(현지시간) 유로 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에서는 30만 명이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히혼 항공 페스티벌이 열렸다. 현지 공군, 우주군, 해군, 수색구조대, 경찰 등이 참여하는 지역 최대 규모 에어쇼다.

이날 축제에서는 스페인 공군의 EF-18 호넷 전투기가 화제가 됐다. 곡예 비행을 펼치던 전투기가 급강하해 인근 샌 로렌조 해변을 가득 메운 관광객 머리 위로 지나갔기 때문이다.
당시 관광객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전투기가 갑자기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기체를 뒤집고 고도를 낮췄다. 이내 기체를 똑바로 한 전투기는 고도를 높여 날아갔다.
전투기가 굉음과 함께 가까워지자 일부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일부는 깜짝 놀라며 비명과 함께 도망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온라인에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너무 위험한 비행인 것 같다”고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내가 본 에어쇼 중 가장 멋지다”며 비행 실력에 감탄을 보내기도 했다.

스페인 공군은 엑스(X · 옛 트위터)에 “항로에 새 떼가 감지돼 회피 기동을 수행했다”며 “이 조치는 조종사와 대중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표준 절차의 일환이다. 우리 조종사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밀리초 단위로 대응하도록 훈련받았다”고 해명했다.
스페인 공군이 올린 영상을 보면 실제로 저공 비행을 펼친 전투기 옆으로 새 몇 마리가 지나는 모습이 보인다. 조종사는 회피 기동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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