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역량 다 갖춘 한국…'피지컬 AI' 기회의 창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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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인공지능)도 '소버린'이 필요하다. 한국은 '풀 스택(full-stack)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몇 없는 나라다. 산·학·연 역량을 집결해야 할 때다."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피지컬 AI 산학연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이처럼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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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인공지능)도 '소버린'이 필요하다. 한국은 '풀 스택(full-stack)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몇 없는 나라다. 산·학·연 역량을 집결해야 할 때다."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피지컬 AI 산학연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이처럼 입을 모았다. 피지컬 AI는 실제 물리적인 환경에서 사람처럼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AI를 말한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하드웨어와 AI의 사고력이 결합한 형태로 사람 모습을 한 로봇인 '휴머노이드'가 대표적인 예다.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글로벌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이달 제조·물류·국방 분야에 투입할 피지컬 AI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는 대대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테슬라가 AI부터 피지컬 컴퓨팅 플랫폼까지 자체 개발한 '옵티머스'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엔비디아도 값비싼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거 투입해 피지컬 AI 개발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중국은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2027년까지 '세계 최고'를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오픈소스 개방이 대세인 다른 AI 모델과 달리, 피지컬 AI는 오픈소스로 공개될 가능성이 낮다. 각 국가가 주권적 측면에서 기술을 지킬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도 데이터 주권, 기술 주권, 산업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 피지컬 AI 기술을 기본부터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반도체는 물론 로봇의 핵심 부품을 제조할 능력을 갖췄다. 이처럼 피지컬 AI를 풀 스택(AI·컴퓨팅플랫폼·하드웨어)으로 자체 개발할 경쟁력을 갖춘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유일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근간 산업이 제조업인 만큼, 전문가들은 공장에 투입돼 실제 제품을 생산할 '제조 AI' 개발이 전략적으로 유리한 방향이 될 것으로 봤다. 장영재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앞서 나가고 있지만, 제조 현장에 투입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 설명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피지컬 AI는 값비싼 GPU가 여러 개 투입되는 모델이다. 공정에 투입하기엔 비용적 문제가 있다. 테슬라는 무인 차량에 집중한다. 장 교수는 "매년 제품, 환경, 설비가 바뀌는 공장 환경에 충분한 학습 데이터 없이도 빠르게 적응하면서,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이 제조 현장에서 부딪히지 않고 협업하는 체계를 갖추는 게 제조 AI의 핵심"이라며 "이 부분은 한국이 가장 앞서 있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국이 갖춘 기술력에 비해 GPU 등의 핵심 인프라와 실제 로봇을 대규모로 실증할 테스트베드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적으로 피지컬 AI 솔루션에 과감한 투자를 벌일 때"라고 강조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피지컬 AI의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AI 분야와 제조업계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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