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강화했지만 ‘이용 저조’... 지역화폐 홍보강화·보완 필요 [집중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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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를 통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이용률 확대를 위해선 차별화된 혜택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3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경기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소비쿠폰 사용기간인 지난 21일부터 11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경기지역화폐 사용처를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 사용처와 동일하게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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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를 통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이용률 확대를 위해선 차별화된 혜택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3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경기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소비쿠폰 사용기간인 지난 21일부터 11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경기지역화폐 사용처를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 사용처와 동일하게 확대했다.
아울러 공공배달앱을 통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공공배달앱은 민간배달앱 업체의 수수료 폭리를 방지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화폐 이용률 제고는 지역 상권과 골목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과제다. 앞서 지난 2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수원 소비쿠폰 사용 현장을 점검하며 “지역사랑상품권을 쓰게 되면 보다 집중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활용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이 추가됐음에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역화폐의 사용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용처 확대는 결국 신용·체크카드와 동일하며, 공공배달앱은 편리함, 가맹점 수, 배달 인프라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지역사랑상품권 전문기업인 코나아이는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쿠폰 사용 활성화를 위해 26일부터 NH농협카드의 NH포인트를 각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고객에게 추첨 형식으로 1만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 달 4일부터는 치킨, 커피 등 일부 업체에서 경기지역화폐 현장 결제 시 7~10%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남은 기간 경기지역화폐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별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가 지역화폐를 사용할 실질적인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쿠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선 단순한 행정 목표가 아닌 도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하지만 현 상황은 그렇다 할 혜택이 없어 여전히 신용카드 중심의 소비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인 혜택이나 추가 적립금 등이 병행되지 않는 이상 도민이 굳이 지역화폐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며 “홍보 강화, 차별화된 혜택 중 하나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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