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의 10분 이긴 박승수 10분, 극찬의 말·말·말 [수원에서]
[수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인기 걸그룹 아이브는 시축, 하프타임 공연으로 약 10분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보내며 2만여 관중의 환호를 이끌었다.
그러나 명백하게 그 함성보다 더 컸던 함성이 있었다. 바로 후반 36분 교체투입돼 10분여간 뛴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의 박승수를 향한 함성이었다. 이날 최고 데시벨을 이끌어낸건 아이브가 아닌 박승수였고 그런 박승수를 지켜본 현장의 감독-선수들 역시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김진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6분 팀 K리그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환 상황에서 공을 탈취한 팀 K리그가 역습 기회를 맞았고 이동경이 중앙 돌파를 하다 중앙 왼쪽으로 뛰는 김진규에게 패스했고 김진규는 단숨에 박스안에 진입해 침착하게 한번 잡아놓고 골키퍼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고 결승골이 됐다.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다 지난 24일 뉴캐슬과 계약한 박승수. 18세 윙어인 박승수는 곧바로 내한에 동행하면서 데뷔전을 한국에서 치를 기회를 잡게 됐고 이날 후반 36분 교체투입되며 약 10분간 뛰었다.
박승수가 교체투입되자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7천여 관중들은 큰 함성을 쏟아냈다. 박승수 투입전에 시축을 아이브가 하고 하프타임 공연도 했지만 이정도 함성은 아니었다.

박승수가 투입될때보다 더 큰 함성이 나온 순간은 후반 38분경 박승수가 왼쪽에서 수비 두명을 젖히며 드리블하다 코너킥을 만들어낼때였다. 이 장면을 보고 2만7천여 관중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로 가히 이날 경기 최고 데시벨을 만들었다.
아이브도 10분, 박승수도 10분정도 경기장에 있었지만 분명 이날만큼은 박승수를 향한 함성이 더 컸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에서 박승수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일대일 능력,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는 움직임, 페인팅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만족스럽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박승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K리그의 수석코치로 자리한 광주FC 이정효 감독 역시 "뉴캐슬 선수 중에 박승수가 가장 눈에 띄었다. 가장 탐이 났다"며 "예전부터 박승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언제 유럽으로 가나했는데 오늘 경기도 짧은시간이지만 큰 임팩트를 남겼다고 본다"며 칭찬했다.
이날 전반전 팀 K리그의 골키퍼로써 무실점에 기여한 조현우 역시 박승수에 대해 "(박승수가) '언제 들어가지'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들어갔을 때 나도 되게 좋았고, 소름이 끼쳤다. 멋있었다. 유니폼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면서 "손흥민처럼 분명히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오늘 플레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격려를 부탁했다.
전반전 활약한 미드필더 이창민은 "박승수를 보며 많이 긴장할 수도 있는데 잘해냈다. 벤치에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올시즌 K리그 최고 선수 중 한명인 이동경은 "저는 독일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박승수는 어리고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영국에서 잘해낼거라 믿고 오늘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서 굉장히 뿌듯한 감정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박승수 본인은 자신의 뉴캐슬 데뷔전을 어떻게 생각할까.
박승수는 경기 후 국내 취재진을 만나 "제가 뛰었던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데뷔전을 하면 좋겠다고 꿈꿔왔는데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님께서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상적이었던 후반 38분 드리블에 대해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드리블이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제일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팬들이 제 플레이를 보고 즐거워하실 수 있게 많이 노력한다. 내가 원했던 장면이 나와서 좋았다"며 웃었다.
박승수는 "항상 '제2의 누구'가 되지 말고, '제1의 박승수'가 돼서 누군가가 나를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도 오는 8월3일 경기할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 대해 "아직 손흥민 선수는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서, 만나면 팬이라고 하고 싶다. 민혁이 형은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웃으며 마주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10분여밖에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주인공이 된 박승수. 과연 앞으로 그의 축구인생 10년도 이 10분처럼 강렬하고 칭찬받는 축구인생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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