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영남 중진들은 뭐하고 있나"... 국민의힘 내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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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의원들이 안 보인다."
8·22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초·재선 의원 및 당직자를 중심으로 '중진 실종'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이러한 중진 실종 상황에 대해 "전형적인 보신주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 내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총 34명인데, 이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지역구로 둔 의원은 각각 11명, 9명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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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일 할 필요 있나' 보신주의 팽배" 지적
"이럴 때일수록 경험 많은 의원들이 나서야"

"중진 의원들이 안 보인다."
8·22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초·재선 의원 및 당직자를 중심으로 '중진 실종'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난파 직전에 놓인 당을 되살릴 구원투수가 절실한데, 정작 구심점 역할을 할 주류 중진들은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내년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전대에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
전대 후보 등록이 시작된 30일 기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3선 이상 중진은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 의원과 안철수(4선·경기 분당갑) 의원뿐이다. 두 의원 모두 민주당 등 탈당 전력이 있는 등 영남 중심 주류와 거리가 멀다. 이들을 제외하면 원외 인사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양향자 전 의원, 장동혁(재선·충남 보령서천) 의원, 주진우(초선·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전부다.

한 초선 의원은 이러한 중진 실종 상황에 대해 "전형적인 보신주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 논란과 특별검사 수사 대응 등 각종 난제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라는 비판이다.
오히려 몸을 낮춘 채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텃밭(영남)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국민의힘 내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총 34명인데, 이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지역구로 둔 의원은 각각 11명, 9명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TK 광역자치단체장(대구시장, 경북지사)을 두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당직자는 "광역단체장 출마 생각을 하고 있는 의원들일수록 당 이미지 회복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발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도부를 경험했던 한 관계자는 "아스팔트 보수에 가까운 인물들까지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히는 상황인데 중진들은 '이런 사람들과 같이 전대 출마하는 게 창피하다'는 것 아니냐"며 "당을 망하게 한 중진들이 정작 필요할 땐 책임을 회피한다"고 말했다.
중진들의 '관망 모드'가 당을 수렁에 더 깊이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 당직자는 "당이 '내란 프레임'에 시달릴수록 인지도와 경륜 있는 중진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민들 설득에 나서야 한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위기에서 중진들이 총대를 멘다는 게 국민의힘과의 차이"라고 꼬집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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