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오늘 통상협상 최종 담판…25% 관세 인하? 강행? 중대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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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사전 통보한 상호관세 25% 부과(8월 1일)를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인하문제 등을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인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45분(한국시간 31일 오후 10시45분) 워싱턴DC의 미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상호관세를 포함해 양국간 통상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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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한국과 미국 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사전 통보한 상호관세 25% 부과(8월 1일)를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인하문제 등을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인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45분(한국시간 31일 오후 10시45분) 워싱턴DC의 미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상호관세를 포함해 양국간 통상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양국의 통상교섭 책임자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참석하면서, 회의 명칭도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로 정해졌다.
이날 협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하기 하루 전에 열리는 것으로, 양국이 이 자리에서 새로운 무역합의에 이를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이 새로운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국 정부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적용해 부과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에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8월1일 시한은 8월1일 시한이다. (시한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연장되지 않는다. 미국에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을 놓고 한국과 경쟁을 벌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당초 미국이 예고했던 상호관세율(일본 25%, EU 30%)을 15%로 대폭 인하하기로 미국과 합의함에 따라 한국도 상호관세율을 15% 이하로 최대한 인하하는 것을 협상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한국은 자동차나 반도체 등 대미 주력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위해 일본과 EU처럼 이들 품목의 관세율을 15%로 낮추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이러한 관세율 인하를 위해서는 한국이 대규모로 미국에 투자하거나 에너지·농산물과 같은 미국산 제품의 대량 구매를 약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한국이 어느 정도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그간 구 부총리뿐 아니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 본부장을 워싱턴DC로 파견해 미국과 수차례 협상을 벌이며 양국 간 이견을 좁히려 시도해왔다.
구 부총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 산업장관, 여 본부장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이틀 연속으로 만나 양국간 이견 절충 노력을 이어갔다.
아울러 조현 외교장관도 31일 미국을 처음으로 방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양국간 무역합의 도출을 위해 측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이 이날 '2+2 협의'에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되면 양측 대표들은 재무부 청사 옆에 있는 백악관으로 곧바로 이동,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협상의 최종 타결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 부총리는 지난 29일 미국에 입국한 자리에서 "한미 무역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나러 왔다"며 "베선트 장관을 만나면 한국이 준비한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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