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출장지까지 쫓아간 한국…'관세시한 D-1' 극적 마침표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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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코너에 몰렸다.
2월부터 시작된 미국발 관세 파고는 막판 협상을 앞둔 지금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8월 1일 협상 마감을 앞두고 미국으로 향했다.
그는 29일(현지시간)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내일 끝나느냐'는 질문에 "관세는 내일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은 매우 부유해지고 있으며, 그건 우리가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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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코너에 몰렸다. 두 지역 모두 천문학적 규모의 대미 투자 확대와 일부 시장 개방을 수용하며 합의에 도달했는데 실무자들의 치열한 협상 과정도 주목받고 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올해 2월 이후 워싱턴D.C.를 7차례 방문했다. 협상파트너와 전화·영상통화는 100시간을 넘었다는 후문이다.
협상에 필요한 서류를 다운로드받기 위해 와이파이가 되는 주차장을 찾았다는 일화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요한 질문에 완벽한 답안지를 보여준 현장 대응도 회자된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관세 시험지를 풀고 있다. 2월부터 시작된 미국발 관세 파고는 막판 협상을 앞둔 지금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 2기는 1월 2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2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파고가 시작됐다. 대통령 탄핵 상황 속에서 한국은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안덕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 말 긴급히 미국으로 향했고, 3월 중순 정인교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뒤를 이었다. 협상 진척이 더딘 탓에 안 전 장관은 일주일 만에 다시 워싱턴을 찾았다.
4월 상황은 더 악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를 상대로 25% 상호관세를 선언했다. 관세 발효일을 같은 달 9일로 공표했으나 몇 시간 뒤 7월 8일로 유예했다.
관세 유예 이후 안 전 장관과 정 전 본부장은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협상 채널을 구축하고 무역수지 불균형에 대한 미국의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목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7월 패키지'가 등장했다. 다만 대선 정국 탓에 산업부는 담판보다는 미국 요구를 확인하고 한국의 우려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협상의 새 판은 6월 시작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임명되면서 새 정부가 협상에 공식 참여했다. 여 본부장은 임명 직후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났다.
7월 8일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여 본부장은 5일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추가 유예를 요청하고 본격 협상을 제안하는 의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협상 대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 8월 1일까지 추가 유예를 통보했다. 새 정부에 주어진 시간은 20일이었다.
미국에서 돌아온 여 본부장은 협상 카드 정리와 권한 확보에 매달렸다. 농산물 시장 개방과 디지털 규제 완화 등 비관세 장벽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7월 중순, 국회 청문회를 거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공식 취임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8월 1일 협상 마감을 앞두고 미국으로 향했다. 이들은 워싱턴, 뉴욕, 스코틀랜드 등을 오가며 4차례 이상 협상을 진행했다. 미측 출장지까지 직접 찾아가 협상을 이어간 사례도 있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였다. 그는 29일(현지시간)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내일 끝나느냐'는 질문에 "관세는 내일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은 매우 부유해지고 있으며, 그건 우리가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협상 마감 하루 전인 31일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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