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신마비… ‘머스크 칩’ 덕에 내이름 처음 써”

김성모 기자 2025. 7. 3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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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처음으로 내 이름을 써봤다. 열심히 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20여 년간 전신마비 상태였던 미국인 여성이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화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해 가능해진 일이다.

머스크는 "그는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가능하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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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여성에 뉴럴링크 9번째 이식
생각으로 컴퓨터 조작 그림도 그려
교통사고로 20년간 전신마비 상태였던 미국 여성 오드리 크루즈(왼쪽 사진). 그가 자신의 뇌에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칩을 이식해 컴퓨터 화면에 그린 그림. ‘X’ 캡처
“20년 만에 처음으로 내 이름을 써봤다. 열심히 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20여 년간 전신마비 상태였던 미국인 여성이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화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해 가능해진 일이다.

28일(현지 시간)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루이지애나 출신의 오드리 크루즈(35)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두뇌와 컴퓨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인터페이스(BCI)를 활용해 화이트보드 애플리케이션 화면에 보라색 펜으로 자신의 이름을 쓴 사진을 공개했다. 사과, 하트, 나무 등의 그림도 선보였다. 머스크는 “그는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가능하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며 환영했다.

16세에 교통사고로 척추가 손상돼 전신이 마비된 크루즈는 26일 미 마이애미대에서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뉴럴링크 칩을 이식한 9번째 환자로, 여성으로는 처음이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부터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장치를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올 3월에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로 신체가 마비된 뒤 뉴럴링크 칩을 뇌에 심은 놀런드 아르보(30)의 근황이 소개됐다. 그는 현재 체스 등 각종 게임을 즐기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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