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1조원 ‘한국의 니스’ 사업 탈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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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첫 공모에서 강원 양양군이 탈락했다.
30일 본지 취재 결과 해양수산부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첫 번째 공모 결과, 경상남도 통영시와 경상북도 포항시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해 지난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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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저하로 통영·포항에 밀려
해양관광 프로젝트 악영향 우려

총사업비 1조원이 투입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첫 공모에서 강원 양양군이 탈락했다. 세계적인 휴양관광지인 ‘제2의 니스(Nice·프랑스)’, ‘산과 바다를 잇는’ 메가 프로젝트를 구상했던 양양군은 경남 통영시와 경북 포항시에 밀렸다. 이번 공모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강원 동해안 해양관광 프로젝트 추진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본지 취재 결과 해양수산부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첫 번째 공모 결과, 경상남도 통영시와 경상북도 포항시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해 지난 29일 발표했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각 1000억원, 민간투자 8000억원 등 총사업비는 1조원이다. 지역 고유의 해양 자원과 관광 인프라를 중심으로 레저·관광·휴양·예술·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집약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해수부는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대상지역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지난 4월 말 마감된 공모에는 강원(양양)과 부산, 경남(통영), 인천, 경기(시흥), 경북(포항), 전남(여수), 전북(고창), 충남(보령) 등 9곳이 최종 신청서를 제출했고, 양양 등 7곳이 탈락했다.
양양군은 수산항 일원에 6개 동 규모의 호텔·리조트를 비롯해 씨케이션파크와 전망스카이워크를 조성하고 해양레저마리나 확충하는 계획이었다.
이번 공모에서 양양이 탈락한 배경은 열악한 인프라가 꼽힌다.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동해선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파라타항공은 오는 9월 운항이 예상돼 접근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포항은 도심과 해안이 맞닿은 전국 유일의 입지에 50만 생활권 인구, 육·해·공 광역교통망, 관광·해양레저·신산업이 융합된 생태계 기반 등을 고루 갖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 역시 우수한 접근성이 높게 평가됐다.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는 국도로 지정됐고, 통영 도산면 수월리는 국내 제1호 관광형 기회발전특구로 선정되면서 공모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수부는 추가경정 예산에 관련 사업비가 반영된 만큼 올해 하반기에 공모를 거쳐 추가 1곳을 선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추가 공모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원도는 재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단, 동해안 6개 시군(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을 대상으로 공모 적합성 재검토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내부 심사 평가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설악·동해안의 복합해양레저관광지 조성’이 대통령의 강원공약이어서 기대감이 있었지만 아쉽게 됐다”며 “추가 공모가 이뤄질 경우, 계획을 보완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심예섭 기자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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