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LG엔솔, 테슬라에 6조 배터리 공급…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3년간 6조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어제 공시했다.
LG엔솔은 계약 상대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처를 중국에서 미국 내 다른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예고한 테슬라를 계약 상대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3년간 6조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어제 공시했다. LG엔솔은 계약 상대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처를 중국에서 미국 내 다른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예고한 테슬라를 계약 상대로 보고 있다.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업체를 바꾼 것은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데다 반도체 인공지능(AI)처럼 배터리 분야에서도 강력한 중국 견제 조치를 펴고 있어서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ESS용 배터리에 대해서도 중국산 부품 및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이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그 기준을 더욱 강화하기로 해 사실상 중국산 배터리 퇴출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 공급망 재편의 반사이익을 얻긴 했지만 LG엔솔로서는 ‘캐즘’(신산업의 일시 부진)을 극복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계약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해 매출 25조6000억원 대비 23%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다. 여기에 미국이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원전뿐 아니라 ESS가 많이 쓰이는 재생에너지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ESS용 배터리 공급을 훨씬 더 늘릴 수 있다. 파트너인 테슬라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다른 수요업체 발굴에도 적극 나서야 할 이유가 뚜렷하다. 지난 3월 따낸 폴란드국영전력공사 수주 건처럼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LG엔솔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미·중 갈등을 주력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도 삼아야 한다. LG엔솔과 삼성SDI가 미국 현지 삼원계 배터리 라인 일부를 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GM 등 미국 완성차업체 납품을 시작으로 이미 대세로 자리 잡은 LFP 배터리 가성비를 크게 높이면 중국에 빼앗긴 세계시장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폭염에 덥다고 손 선풍기 사용했다간"…전문가 '뜻밖의 경고'
- 하루 15분씩 빠르게 걸었더니…'놀라운 효과' 나타났다
- "비싼 돈 주고 과외 안시켜도 되겠네"…학부모 '환호'한 이유
- '케데헌' 일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영화 '시청 1위'
- '15초 주사'로 치매 잡는다?…전 세계가 들썩이는 이유
- "로또 당첨돼서 장사 접는다"…껍데기집에 붙은 안내문
- 축의금 5만원 내면 민폐라더니…요즘 결혼식장 식대가 무려
- "폭염에 덥다고 손 선풍기 사용했다간"…전문가 '뜻밖의 경고'
- "이러면 누가 한국서 주식 하겠냐"…與 의원의 작심발언
- "노란봉투법 시행 땐 한국서 철수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