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interview] '화이트보드 지시→뉴캐슬 꺾은' 이정효 감독, "한국 지도자로서 자신감 얻었다"

김아인 기자 2025. 7. 3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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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포포투=김아인(수원)]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 많은 지도자들, 특히 한국 지도자들도 공부하고 충분히 많은 노력하면 전술적인 부분은 무슨 일이든 가능한 거 같다." 이정효 감독이 뉴캐슬을 이긴 소감을 전했다.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뉴캐슬의 강한 압박으로 시작된 경기는 팀 K리그가 점점 주도권을 잡아갔다. 이동경, 전진우, 이창민 등이 공세를 펼치면서 많은 기회를 엿봤고, 결국 전반 36분 이동경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는 외국인 선수들 중심으로 라인업이 교체됐고, 뉴캐슬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1-0 승리를 가져갔다.


김판곤 감독을 보좌하며 팀 K리그 코치직을 맡은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이번 친선 경기 내내 화제에 올랐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판곤 감독은 이정효 감독에게 전술적인 부분을 맡겼다고 전했다. 경기 전날 진행된 오픈트레이닝에서도 이정효 감독이 선수들을 세심하게 지도하며 열정을 보이는 모습이 화제가 됐고, 선수들도 입을 모아 그의코칭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정효 감독은 "평소와 같았다. 똑같이 좋은 점, 안 좋은 점 보이면 소리 지르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독려하고 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드러냈다. 짧은 시간에도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주입했는지 묻자, "어떻게 하면 상대 압박이나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잘 이해 시키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이해를 잘해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경기 당일에도 팀 K리그 벤치에서 이정효 감독은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특히 최근 이정효 감독 시그니처로 떠오른 '화이트보드 작전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다. 이정효 코치는 전반 13분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유튜버 감스트에게 직접 이를 부탁했다. 감스트가 들어올린 화이트보드에는 "박스 안에서 따라가는 수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장면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면서 이정효 감독이 멋쩍게 웃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감스트가 오늘 일일 매니저 역할 상당히 잘해줬다. 화이트보드를 직접 챙겨 온다고 했다. 내가 계속 얘기한 걸 써서 선수들에게 빨리 전해달라고 했는데 정보를 잘 전달해준 것 같다"고 일일 매니저 역할을 잘 수행해 준 감스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중계를 통해 이정효 감독이 차고 있던 마이크로 선수들을 향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송출되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은 "약간 족쇄를 차고 나를 좀 가둬둔 줄 알았다. 근데 다행히 나중에 걸러준다고 하셔서 괜찮을 거 같다"고 농담을 하면서, "모따에게 내가 미션 2개를 줬다. 모두 잘 이행해준 것 같다. 보야니치는 좀 안일하게 플레이를 했다. 내가 김판곤 감독님께 허락 받고 좀 뭐라고 했다"고 비화를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뉴캐슬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는 '코리안리거' 박승수를 꼽았다. 수원 삼성 영건 박승수는 이번 여름 뉴캐슬 유니폼을 입으며 2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고, 이날 뉴캐슬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짧은 시간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정효 감독은 "박승수가 제일 탐났다. 솔직히 그 선수를 계속 보고 있었다. 언제 유럽으로 나가나 했다. 오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 임팩트를 남겼다"고 칭찬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뉴캐슬을 이긴 점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 많은 지도자들, 특히 한국 지도자들도 공부하고 충분히 많은 노력하면 전술적인 부분은 무슨 일이든 가능한 거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상대가) 시차나 날씨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 다만 내가 상대 팀을 체크하기 보다 우리 팀 K리그 선수들을 확인하느라 자세하게 보진 못했다"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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