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여제' 독일 달마이어 산악사고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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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독일 국가대표로 2관왕을 차지한 '바이애슬론 여제' 라우라 달마이어(31)가 산악사고로 숨졌다고 dpa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마이어는 파키스탄 카라코룸산맥 라일라봉(6천96m)을 오르던 중 28일 낮 12시께(파키스탄 시간) 해발고도 5천700m 지점에서 낙석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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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 달마이어(2019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yonhap/20250730233544612ogot.jpg)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독일 국가대표로 2관왕을 차지한 '바이애슬론 여제' 라우라 달마이어(31)가 산악사고로 숨졌다고 dpa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마이어는 파키스탄 카라코룸산맥 라일라봉(6천96m)을 오르던 중 28일 낮 12시께(파키스탄 시간) 해발고도 5천700m 지점에서 낙석사고를 당했다.
소속사는 이날 "헬기 정찰 정보와 등반 파트너의 설명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즉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길기트발티스탄 주정부도 구조대가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낙석과 급변하는 날씨 탓에 시신 수습이 몹시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달마이어가 시신 수습을 위해 다른 생명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는 서면 의사를 남겼다며 "이 경우 산에 시신을 남겨두는 게 그의 바람이었다"고 덧붙였다.
달마이어는 생전 인터뷰에서 "높은 곳에 오르는 사람은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자만을 경계했다고 일간 빌트는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라우라 달마이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yonhap/20250730233544813zmdu.jpg)
사고 당시 등반 파트너가 구조를 요청했으나 이튿날 오전에야 헬기가 출동했다. 그러나 악천후에 낙석 위험이 여전해 구조인력이 접근하지는 못했다.
산악전문가 슈테판 네스틀러는 ARD방송에 "파키스탄에서는 인도와 분쟁 때문에 군인만 헬기를 조종할 수 있다. 파키스탄군은 최근 몇 년간 산악사고가 날 때마다 일단 베이스캠프로 데려가면 그곳에 헬기를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정치적 문제로 구조작업이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독일스키협회(DSV)는 성명을 내고 "독일 스키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일 뿐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과 용기, 따뜻함을 지닌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야심차고 성공했으면서도 항상 고향에 대한 애정과 겸손을 잃지 않았다며 "바이에른을 가장 잘 상징하는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달마이어는 1993년 바이에른주 남부 알프스산맥 인근의 산골마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태어났다. 일곱살 때부터 스키를 탄 그는 2013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7.5㎞ 스프린트와 10㎞ 추적에서 각각 금메달, 15㎞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7년 호흐필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섯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바이애슬론 여제'로 불린 그는 평창 올림픽 이듬해인 2019년 5월 25살의 나이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독일 ZDF방송 해설가와 산악·등반 가이드로 활동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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