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목걸이’ 통일교 전 간부 구속…‘VIP 격노설’ 또 인정

최준혁 2025. 7. 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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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해달라며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건진법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통일교 전 간부가 구속됐습니다.

특검의 수사는 통일교 윗선을 향하게 됐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밤 9시 40분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에 대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 심사를 마친지 9시간여 만입니다.

윤 씨의 구속 여부를 심사한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윤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고가의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전하고, 캄보디아 사업 지원 등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통일교는 '윤 씨의 개인 일탈'이라고 했지만, 윤 씨는 '윗선의 결재'가 있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윤 씨가 선물 비용을 결제한 뒤 통일교 측에 이를 청구한 영수증 등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윤 씨 신병을 확보한 수사팀은 이제 '통일교 윗선'으로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앵커]

순직 해병 특검 수사 상황도 보죠.

이른바 'VIP 격노설'을 입증할 또 다른 증언이 확보됐죠?

[기자]

네, 특검팀이 2023년 해병 순직 사건 군 초동 조사를 보고 받는 회의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해당 회의에 참석한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모두 특검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게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화를 낸 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질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이 회의에 참석한 7명 가운데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모두가 '격노설'을 인정했습니다.

수사팀은 '격노'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자에서 벗어나게 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청 방지용 휴대전화, 이른바 '비화폰' 통신 기록을 확보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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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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