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인한 해양쓰레기 "낙동강청 나서야"
어민 '피해대책위' 손배 준비
지난 12~18일까지 내린 폭우로 산청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산청군민은 물론, 경남도 내 전 지자체가 나서 수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 폭우로 거제는 낙동강 하구언 수문을 통해 밀려든 해양쓰레기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수해 복구에 가려 대책이 없는 가운데 발만 동동거리는 실정이다.
당시 거제지역 강우량은 406㎜를 기록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낙동강 하구언 수문 10개를 완전 개방함에 따라 육지에서 유입된 낙동강 하구언 쓰레기는 거제 해안으로 떠밀리는 상황이다.
거제는 피서철을 맞은 해수욕장, 장목, 하청 해안의 양식장을 시작으로 피해 지역이 확산하며, 전 해역이 초토화되고 있다. 능포동의 거제 최대 정치망 어장은 조업이 중단될 정도로 해양쓰레기 피해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30일 현장을 돌아본 거제시 관계자는 "해양쓰레기는 조류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치워도 치워도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이에 거제지역 어민들이 실력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피해 어민들이 공경일 거제수협 감사를 위원장으로 '낙동강 어업피해대책위'를 구성했다.
공경일 위원장은 "어민들의 생존권 차원에서 정부와 낙동강을 관리하는 낙동강유역관리청, 거제시를 상대로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을 밝히고 창립대회를 개최해 피해 어민들의 뜻을 모아 공동투쟁과 향후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낙동강 쓰레기는 △초목류와 농약병 △스티로폼, 비닐, 음료병 등 각종 쓰레기 등이 폭우 시 한 번에 약 400t이 거제로 밀려든다고 주장한다.
또 매년 방지대책을 건의했지만, 당국은 천재지변이라 어쩔 수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방류 전 쓰레기 수거 업체에 맡기면 불과 몇억 원에 다 처리할 수 있지만, 무차별 방류 후엔 수십 배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고 그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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