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에서 끝내지 못했다…KIA, 두산과 2-2 무승부

양우철 기자 2025. 7. 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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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12시즌 연속 100이닝 달성
KIA 타이거즈의 투수 양현종이 30일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2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두산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5.2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1자책) 2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특히 양현종은 이날 1회초 선두타자 이유찬을 잡아내며,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2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했다.

KIA는 2회말 나성범의 2루타와 김태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에는 김호령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김선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추가점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6회초 2사 상황에서 조수행에게 안타, 케이브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KIA는 일찌감치 필승조를 가동했다.

6회 2사에 등판한 전상현은 7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흐름을 지켰고, 8회에는 조상우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조상우는 대타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유찬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던 중 송구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등판한 이준영 역시 같은 실책을 범했다. 두산이 다시 번트를 시도한 상황에서 송구가 빗나가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준영도 교체됐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성영탁이 위기를 단단히 틀어막았다. 케이브를 짧은 외야 플라이로 처리해 3루 주자의 득점을 저지했고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9회초에도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마무리를 보여줬다.

9회말, KIA는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선두타자 한준수가 대타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뒤이어 김호령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2루에서 한준수가 아웃되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 위즈덤 타석에 대타로 투입된 오선우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박찬호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두산은 결국 전날과 마찬가지로 마무리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수비 교체로 들어온 김규성이 다시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끝내기 기회는 KIA의 4번타자 최형우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최형우가 땅볼로 물러나며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등판한 정해영은 정수빈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 두 개와 뜬공으로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10회말과 11회초 모두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마지막 이닝인 11회말을 맞이했다.

11회말, 선두 타자 한준수가 두산 우익수 케이브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KIA는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두산은 이에 대응해 오선우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그러나 KIA는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규성이 3루 땅볼, 최형우가 뜬공에 그치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