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살며] 당연했던 편리함, 돌아보니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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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2년 만에 튀르키예에 갔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튀르키예 친구도 이번에 고향에 들렀는데, 일부는 휴가로 쓰고, 일부는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튀르키예에서 전기나 물이 아직도 끊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국 사람들은 궁금할 것이다.
한국과 튀르키예, 두 나라 모두 나에게 소중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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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전기나 물이 아직도 끊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국 사람들은 궁금할 것이다. 주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튀르키예는 면적이 넓고 산악 지역이 많아 전력망과 수도관 정비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소도시나 시골 지역은 인구가 적어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 둘째,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관리 시스템이 취약하다. 셋째, 튀르키예에서는 전기와 수도 서비스의 일부가 민영으로 운영된다. 특히 2013년부터 전국 전기 배전 서비스가 민간 기업에 넘어간 이후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인프라 투자가 부족하거나 고장 대응 시간이 길어졌다고 한다.
튀르키예에서 생활하면서 또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인터넷 속도다. 무언가를 검색하거나 친구가 보내준 사진을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한참 걸린다. 한국에서 살기 전에는 이런 것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제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져인지 몇 초의 기다림도 답답하게 느껴진다. 특히 한국과 달리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찾기 힘들다는 점도 매우 아쉽다. 튀르키예 지하철에서는 인터넷은 물론, 통신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인프라는 국가별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앞선 한국의 인터넷 환경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한국과 튀르키예, 두 나라 모두 나에게 소중한 곳이다. 하지만 일상의 작은 불편을 통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알툰 하미데 큐브라 남서울대학교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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