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목걸이 청탁’ 윤영호 前 통일교 본부장 구속
이학준 기자 2025. 7. 30. 22:41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수천만원대 목걸이와 명품백 등을 건넨 혐의로 30일 구속됐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목걸이를 어떤 목적으로 건넸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6월 2000만원 상당의 샤넬 백 2개, 2022년 6~8월 6000만원대의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현안들을 청탁하기 위해 고가의 선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이 개인적으로 벌인 일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이날 발부됐다. 이씨는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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