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더위 시작도 안했다?…"죄송스러워" 사과한 기상학자, 섬뜩 경고

류원혜 기자 2025. 7. 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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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어 "8월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추세로 가면 올해 8월에 역대 폭염 기록이 깨질 수 있다. 이미 전국 각 지역에서 7월 기준으로 최고 기온 신기록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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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뉴스1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지난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올해가 정말 무서운 건 아직 7월이라는 것"이라며 "8월에 더 무시무시한 더위가 남아있다는 게 저도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추세로 가면 올해 8월에 역대 폭염 기록이 깨질 수 있다. 이미 전국 각 지역에서 7월 기준으로 최고 기온 신기록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기상청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기상청은 지난 24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8월 내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의 경우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였다. 셋째 주와 넷째 주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 비슷할 확률이 30%였다.

김 교수는 역대급 폭염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꼽았다. 그는 "기후 변화가 여러 가지 패턴을 만들어낸다. 그중 중요한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라며 "이 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를 덮으면 햇빛이 계속 지면을 가열해서 뜨거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에 자주 출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더위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는 상태에서 남쪽에서 태풍이 발달했다가 소멸하면서 강력한 수증기 덩어리를 한반도로 밀어 올리고 있다"며 "그래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수증기가 계속 우리나라로 공급되면 열대야가 지속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저도 이런 더위는 처음 봤다. 기후과학자들이 보기에는 이 정도 수준의 더위가 앞으로 지속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라며 "올해는 '처서 매직'(절기상 처서가 되면 선선한 바람이 분다는 속설)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9월 중순은 돼야 시원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도 폭염과 열대야(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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