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목걸이·샤넬백 구입’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 구속

김은경 기자 2025. 7.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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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도망 염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고 수천만원대 목걸이 등 금품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3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20분가량 윤씨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은 지난 25일 윤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는 통일교 현안을 김 여사에게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7월 6000만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대 샤넬 핸드백 2개, 천수삼농축차 등을 구입해 전씨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씨는 지난 20일 특검 소환을 받았으나 한 차례 불출석한 뒤 22일 두 번째 소환에 응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특검 조사에서 전씨에게 명품 등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윗선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윤씨가 구속되면서 통일교와 김 여사 간 연결고리를 규명할 특검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검은 앞으로 김 여사에게 청탁과 목걸이 등 금품이 실제로 전해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브로커 이모씨도 구속됐다. 같은 법원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씨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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