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분기(4~6월)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도 3%의 ‘깜짝 성장’을 했다. 1분기 성장률은 -0.5%로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한 분기 만에 크게 반등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미국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연율(연 환산 기준)로 3.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6%)보다 높다. 관세 부과로 물가가 올라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과 다른 결과를 보인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월 5일부터 일부 미 수입품에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수입이 감소한 것이 성장률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29일 나온 6월 미국의 무역 적자(수입에서 수출을 뺀 것)는 전달보다 10.9% 감소한 860억달러로 2년 만에 최저치였다. 무역 적자 감소는 성장률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한편 상무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결정의 지표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2분기에 전년 대비 2.5% 올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예상치(2.3%)보다 높지만 1분기(3.5%)보다는 낮아졌다. 아직은 관세 인상 충격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는 2%인데, 트럼프는 물가가 점점 안정되고 고용 상황도 좋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