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생크림도 품귀…동네 빵집 “아침마다 마트 오픈런”

김채린 2025. 7. 30. 21: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폭염에 원유 생산도 줄어들면서 생크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네 빵집들이 마트 개점 시간에 맞춰 생크림을 직접 구하러 다니는가 하면, 일부 편의점은 크림빵 종류를 줄이기도 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최근 일부 디저트에 생크림 대체재인 휘핑 크림을 소량 섞기 시작했습니다.

판매 상품의 70%에 생크림이 들어가는데, 이달 들어 생크림 구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디저트 가게 사장 : "(입고) 알람을 해놓고 들어가서 사려고 하면은 이미 품절돼 있어요. 다 빠르게 사람들이 (주문)하니까."]

500ml에 5천 원대이던 생크림을 2만 원 주고 산 일도 있었습니다.

[디저트 가게 사장 : "그날 기념하기 위해서 케이크를 구매하시니까, 손해를 보더라도 (해 드려야죠)."]

개점 시간에 맞춰 마트를 돌기도 하지만, 금세 동나기 일쑤입니다.

[빵집 사장/음성 변조 : "(마트가) 문을 열면 그때 저희가 일찍 가서 매일 확인해 보거든요. (생크림이) 한두 개라도 있으면은 사는 식으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생크림을 못 구해 일시적으로 영업을 쉬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1940톤에서 이달 1810톤으로 한 달 새 7%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평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온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낙농업계 관계자/음성 변조 : "원유를 생산하는 홀스타인 품종은 더위에 약한 가축인데, 오래 지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원료 공급 자체가 줄다 보니 우유·가공유보다 생산 우선순위가 뒤인 생크림 공급량이 축소된 겁니다.

한 편의점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인기 신제품인 크림빵 5종 가운데 2종의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생크림 수급 불안정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폭염이 길어지면서 우유와 버터 등 다른 가공품 생산까지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서수민/영상 출처:GS25 유튜브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채린 기자 (di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