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안 덮친 ‘폭우 쓰레기’에 어민 분통

김성호 2025. 7. 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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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어업인들이 해마다 집중호우 이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낙동강 쓰레기 유입 문제에 단체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거제 어업인들은 최근 '낙동강 쓰레기에 따른 어업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피해 어민들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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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호우 때마다 400t 밀려와
시·정부 건의했지만 대책 없어”
무차별 방류에 조업 중단 위기도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투쟁 예고

거제지역 어업인들이 해마다 집중호우 이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낙동강 쓰레기 유입 문제에 단체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거제 어업인들은 최근 ‘낙동강 쓰레기에 따른 어업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피해 어민들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낙동강 쓰레기 대책위에 따르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낙동강 하구언 수문 10개를 전면 개방했다. 이로 인해 낙동강에 쌓여 있던 생활쓰레기와 초목류 등 각종 육지쓰레기들이 조류를 따라 거제해안을 덮쳤다.

거제 연안으로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낙동강 쓰레기 대책위/

낙동강 쓰레기들은 수문이 개방된 뒤 빠르면 16시간 이후 거제 해역에 도달한다. 대부분은 나뭇가지 등 초목류지만 농약병·음료수병·가전용품·타이어 등 낙동강 상류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내륙에서 발생한 각종 생활쓰레기도 함께 떠내려 온다.

이 같은 문제는 해마다 낙동강하구언 수문을 개방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그물에 쓰레기가 걸려 조업을 못하는 거제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대책위는 “해양쓰레기는 폭우 때마다 한 번에 400여t이 낙동강으로부터 거제로 밀려 내려온다”며 “일 년에도 몇 번씩 반복적으로 내려오기에 어업을 포기할 지경에 몰렸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해양쓰레기는 장목면과 옥포, 능포와 동부면까지 거제 전 지역을 가리지 않고 덮어버린다”며 “2022년에 1442t, 2023년 2378t, 2024년 1505t의 해양쓰레기가 거제시로 떠밀려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1년에도 수차례 반복되는 이런 사고를 방지해 달라고 거제시와 정부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제대로 된 대책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공경일 대책위원장은 “사전예고도 없는 무차별 방류로 거제지역 어민들은 약 한 달 동안 조업을 중단해야 할 뿐 아니라 해수욕장 영업중단, 심지어 조선산업에까지도 피해가 발생한다”며 “어민들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해 정부와 낙동강을 관리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 거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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