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프롬 인천] ‘부평 서점’이 키운 손수호 변호사
백효은 2025. 7. 30. 20:45
부평서 자란 셀럽 변호사… 인천 향한 애향심도 유명

손수호(47·사진) 변호사는 매주 방송과 라디오에 출연하지만 ‘개인 인터뷰’는 좀처럼 하지 않는다. 그런 그가 ‘인천’이라는 공통분모에 끌려 아임프롬인천 초대에 흔쾌히 응했다. 지난 24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원래 인터뷰를 잘 진행하지 않는데 ‘아임프롬인천’이라 하고 싶었다”고 했다.
‘한권의책’ ‘한겨레문고’ ‘부평문고’ ‘동수서점’…. 인천 부평에서 나고 자란 손 변호사는 30여년 전 자주 찾았던 동네 책방 이름을 술술 기억해 냈다. “책방을 좋아했다”는 그의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는 손 변호사의 주말 일정은 ‘고정’이다. 고문 변호사를 맡은 자신의 의뢰인이자, 창단 과정부터 지켜보며 응원해온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다. 홈·원정 경기 관계없이 매주 경기장에 직접 찾아간다. 그 사실을 잘 아는 방송가에선 인천유나이티드 경기 일정을 고려해 그에게 섭외 요청을 할 정도다.
그는 본업과 관련된 방송 위주로 출연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 예능 섭외 요청도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인천부평동초, 부평동중, 서인천고를 졸업한 손 변호사는 방송국에서 만난 동문, 같은 지역 출신 선후배들과 돈독한 유대감도 공유하고 있었다.
‘셀럽 변호사’라는 수식어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손수호의 모습이었다.
매일 수많은 법률 문서를 읽고 쓰는 그는 출판사 설립, 저서 집필 등 책과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손 변호사의 목표는 고향 인천으로 돌아와 터를 잡는 것이다. 인천 ‘개항장 거리’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싶다고 한다. 그가 그리는 가까운 미래에도 ‘애향심’은 빼놓을 수 없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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