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구장 다른 유니폼' 도밍게스, 더블헤더 도중 볼티모어→토론토 이적

장성훈 2025. 7.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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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도중 성사된 트레이드로 인해 MLB 역사상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1차전에서 오리올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던 도밍게스는 2차전에서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전 소속팀을 상대했다.

오리올스는 1차전 종료 후 도밍게스를 토론토에 트레이드했다.

통상 MLB 트레이드에서는 이동 거리 때문에 며칠 후 새 팀에 합류하는 경우가 많지만, 도밍게스는 1루쪽 홈 더그아웃에서 3루쪽 원정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며 이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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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중 토론토로 이적한 도밍게스, 전 동료와 대화. 사진(볼티모어 AP=연합뉴스)
더블헤더 도중 성사된 트레이드로 인해 MLB 역사상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세란토니 도밍게스가 같은 경기장에서 유니폼만 갈아입고 상대팀 선수가 된 것이다.

30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더블헤더에서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1차전에서 오리올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던 도밍게스는 2차전에서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전 소속팀을 상대했다.

오리올스는 1차전 종료 후 도밍게스를 토론토에 트레이드했다. 마이너리그 투수 후아론 와츠-브라운과 현금을 받는 조건이었다. 통상 MLB 트레이드에서는 이동 거리 때문에 며칠 후 새 팀에 합류하는 경우가 많지만, 도밍게스는 1루쪽 홈 더그아웃에서 3루쪽 원정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며 이적을 완료했다.

MLB닷컴은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것만으로 이적 절차가 끝났다"고 표현했다.

더블헤더 중 토론토이 이적한 도밍게스. 사진(볼티모어 AP=연합뉴스)
토론토는 1차전에서 4-16 완패를 당했고, 불펜진이 5⅓이닝 동안 12점을 허용하며 보강 필요성이 부각됐다. 토론토는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라이언 헬슬리 영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도밍게스의 연봉은 800만달러로, 토론토는 잔여 연봉 240만달러를 지급한다.

도밍게스는 2차전 7회말 2-2 동점 상황에서 토론토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몸에 맞는 공 한 개만 허용했고 최고 구속 158㎞를 기록했다.

이적 후 포함해 도밍게스의 올 시즌 성적은 44경기 2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16이다. 통산 성적은 299경기 21승 22패, 40세이브, 71홀드, 평균자책점 3.52다.

흥미롭게도 맞교환된 와츠-브라운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 뉴햄프셔 소속으로 볼티모어 산하 체서피크와 더블헤더를 치르던 중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더그아웃을 옮겼다.

하지만 토론토는 도밍게스의 완벽한 신고식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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