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쿠폰(선불카드) 재고 바닥…폭염 속 헛걸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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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열흘째를 맞은 가운데, 부산의 선불카드 재고가 바닥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상자가 가장 많은 '18만 원 선불카드'가 부족 현상을 겪는 것으로, 추가 보급이 이뤄지기까지 일부 구·군은 아예 배포가 불가능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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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개 구·군 중 10곳 수급 비상
- 현장 곳곳서 항의, 직원도 진땀
- 여유 많은 기초단체서 빌리기도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열흘째를 맞은 가운데, 부산의 선불카드 재고가 바닥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상자가 가장 많은 ‘18만 원 선불카드’가 부족 현상을 겪는 것으로, 추가 보급이 이뤄지기까지 일부 구·군은 아예 배포가 불가능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부산 16개 구·군에 보급된 선불카드는 총 84만7200장이다. 선불카드는 18만 원(상위 10%·일반 국민) 33만 원(차상위·한부모가족) 43만 원(기초수급자) 등 세 종류다. 순서대로 65만2000장, 1만7500장, 17만7700장이 보급됐다. 이 중 18만 원 선불카드는 12만1844장이 남았다.
소비쿠폰 지급을 담당하는 일선 구·군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수치상 여유가 있어 보이나, 18만 원 선불카드의 수요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시행하던 요일제가 지난주에 끝나면서 일반 국민의 선불카드 수요가 폭증해 소진이 빠르다.
이에 구·군 간 수량 조정까지 이뤄지고 있다. 재고에 여유가 있는 기장군은 동래구와 해운대구에 각각 1만 장, 5000장을 나눴다. 동구도 부산진구와 금정구에 각각 1000장, 500장을 줬다. 16개 구·군 중 10곳의 재고가 부족하거나,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선불카드의 추가 보급에 시일이 걸린다는 점이다. 시는 18만 원 선불카드를 11만3500장 추가 보급하기로 했으나, 카드 제작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다음 달 1일께 보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사이 재고가 동나면 아예 지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실제 이날 해운대구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8개 동의 선불카드 수량 부족하니 다음 달 1일 오후 이후 수령하거나 온라인 신청을 하라고 안내했다. 강서구는 이날 선불카드를 모두 소진해, 신청만 받고 수령은 추가 보급 이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애써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가 선불카드를 받지 못한 채 돌아가는 등 시민 불편이 컸다. 한 구 관계자는 “전 국민 지급에다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보니 선불카드 수요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더운 날씨에 방문했다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어르신 불만이 거세 담당 직원들도 현장에서 진땀을 뺀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100만 장을 발주하는 등 처음부터 수요를 높게 잡고 준비했고, 실제 전체 재고를 보면 남는 수량이 있으나 동별 또는 구·군별로 수요가 달라 일부 지역에서 부족 현상이 생기는 거 같다”며 “최대한 빠르게 추가 보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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