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삼성도 여긴 어렵다” 다들 포기했는데…뜻밖에 ‘터졌다’

차민주 2025. 7. 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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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폭으로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관세 갈등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공급망이 대폭 재편되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1%를 기록했다.

캐널리스는 미국 내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 까닭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 전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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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폭 성장
전년 동기 대비 애플과 격차 절반가량 감소
미중 관세 반사이익…전 세계 공급망 재편
갤럭시 Z 폴드7을 한 손에 쥔 모습. [권제인 기자/eyre@]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폭으로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관세 갈등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공급망이 대폭 재편되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에게 북미는 혹독한 시장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이지만, 애플 텃밭인 북미에선 ‘만년 2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북미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줄이면서, 맹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3%) 대비 8%p 성장한 수치다.

미국 시장 내 1위 사업자인 애플(49%)과 점유율 차이도 18%p로 좁혀졌다. 전년 동기 애플·삼성 점유율이 각각 56%·23%로 33%p 벌어졌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절반가량 줄었다.

캐널리스는 미국 내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 까닭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 전쟁을 꼽았다. 캐널리스는 “공급업체들은 연말 관세 부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기를 앞당겨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미국 관세가 가중되자, 미국 시장 내 중국 제조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고 관세 영향이 적은 인도와 베트남 제조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난 것이다.

캐널리스는 “미국과 중국 간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에서 인도가 이번 2분기에 처음으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 내 주요 제조 국가가 됐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7. [권제인 기자/eyre@]

현재 애플은 중국,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주요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애플이 직격탄을 맞은 반면, 삼성전자는 반사 이익을 얻은 셈이다.

실제 2025년 2분기 미국 시장 내 중국 제조 스마트폰 출하량은 25%를 기록, 전년 동기(61%) 대비 36%p 폭락했다. 반면 인도 제조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에서 44%로 11%p, 베트남 제조 출하량은 24%에서 30%로 6%p 증가했다.

애플과 삼성 출하량도 격차를 보였다. 이번 2분기 삼성전자 출하량은 830만대로, 전년 동기(600만대) 대비 38% 늘었다. 반면 애플 출하량은 1만330만대로 전년 동기(1만4900대) 대비 11% 감소했다.

캐널리스는 “애플은 1분기 말, 삼성은 2분기에 재고를 늘렸는데, 삼성은 갤럭시 A 시리즈 출하량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보급형 라인인 갤럭시 A 시리즈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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