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시대’ 시니어 공략…‘선두’ KB·‘추격’ 신한·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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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생명보험사들이 시니어 고객을 잡기 위해 나섰다.
대표 상품이었던 종신보험 수요가 감소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요양 사업'을 바라보고 있다.
요양 사업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것은 KB라이프다.
KB라이프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앞세워 요양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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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생명보험사들이 시니어 고객을 잡기 위해 나섰다. 대표 상품이었던 종신보험 수요가 감소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요양 사업'을 바라보고 있다.
30일 통계청의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선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8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1만3000명 늘어난 1012만2000명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뜻이다.
고령인구 비중도 18.6%에서 19.5%로 상승하며 초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인구 구조가 달라지면서 보험시장의 판매 수요 흐름도 변화하고 있다. 사망보장 중심의 종신보험에서 건강보험 중심으로 전환되는 상황이다. 이에 생보사들의 경영 전략도 바뀌고 있다. 보험 상품과 시너지 창출을 노릴 수 있는 요양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바라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케어 시장은 기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초기 단계다. 금융회사들은 브랜드 신뢰도를 가지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면서 "요양 시설에서 노후를 보내면서 자산 관리도 함께 받는 등 종합적인 서비스로 가는 것이 이상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사회 구조가 계속 변화하면서 요양 시장 자체가 계속 커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생보사들이 그런 잠재성을 보고 신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요양 사업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것은 KB라이프다. KB라이프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앞세워 요양 사업을 펼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손해보험이 2016년 11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요양 사업 전문 자회사로, 2023년 KB라이프의 자회사로 변경됐다. 생보업계에서 처음으로 요양 사업에 진출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위례·서초·은평 빌리지, 평창 카운티를 비롯해 강동·위례·은평 데이케어센터 등 총 7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다음 달에는 광교, 10월에는 강동에 빌리지 신규 개소를 앞두고 있다. KB라이프는 지난달 KB골든라이프케어 사업 확대와 신사업 투자를 위해 500억원의 유상증자도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또한, KB금융그룹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에 시니어 고객 특화 조직인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하는 등 지주 차원에서 나서고 있다.
후발주자로 나선 신한라이프 역시 적극적이다. 지난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인 신한큐브온을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해 사업을 개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첫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하남 미사 요양원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은평 뉴타운에 실버타운과 요양시설을 결합한 복합 시설 개발도 추진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초 신한라이프케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5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삼성생명 역시 요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는 지난 3월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중 시니어리빙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요양 사업을 전담하던 '시니어리빙 태스크포스'(TF)를 시니어 비즈팀으로 격상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TF 단계에서는 사업성을 검토했고 팀으로 격상하면서 요양 사업을 추진하는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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