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7대륙 등정 산악인 허영호 별세

신창윤 2025. 7. 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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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투병, 향년 71세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담도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 향년 71세. 사진은 세계 3대 극지점과 7대륙 최고봉 등정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뒤 1995년 12월 27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산악인 허영호씨. /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했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영면했다. 향년 71세.

고(故) 허영호 대장은 지난해 12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8개월가량 투병하다 29일 오후 8시9분에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제천고와 청주대를 졸업한 허 대장은 198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겨울철에 에베레스트(8천848m) 정상을 정복한 산악인이다. 또 2017년 5월 국내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63세), 국내 최다 에베레스트 등정(6회) 등의 대기록을 세웠다.

고인은 세계 최초로 ▲1987년 에베레스트 ▲1994년 남극점 ▲1995년 북극점 등 3극점을 달성했고 7대륙 최고봉 등정에도 성공했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필두로 남미 아콩카과(6천959m), 북미 매킨리(6천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천895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천884m), 유럽 엘부르즈(5천642m), 남극 빈슨 매시프(5천140m)를 등정하며 7대륙 최고봉 정상을 밟았고 남극점과 북극점에 도달하며 한국 산악인의 투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허 대장에게 체육훈장 기린장(1982년), 거상장(1988년), 맹호장(1991년), 청룡장(1996년)을 수여했다.

고인은 슬하에 1남 1녀(허재석·허정윤)를 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8월1일 오전 10시40분이다. 장지는 충북 제천 선영이다.

/신창윤 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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